PEF 대부분 재무적 투자에 치중(금감위)

3일 금융감독원이 사모투자전문회사(PEF)제도 도입 1년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의 PEF 운용 실태를 분석한결과, PEF의 재무적 투자비중은 96.7%로 전략적 투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2월말 현재 금감위에 등록된 국내 PEF는 대형(3000억원 이상) 6개, 중형(3,000~1000억원) 4개, 소형(1000억원 이하) 5개 등 총 15개이며 이들 PEF가 모집한 자금(출자약정금액)은 28,955.2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 납입된 금액은 3,387.9억원으로서 약정금액의 11.7%에 불과하다.

PEF의 출자이행액의 79.0%인 2,676.7억원이 9개 회사에 투자되었으며, 이중 재무적 투자 비중(96.7%)이 전략적 투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재무적 투자는 금융회사, 건설업체, 제조업 등에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무적 투자는 그 특성상 인수기업의 최대 주주에게 지분매각이 전제되어 있어 PEF가 주도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경우는 발견할 수 없었다.  

전략적 투자가 이루어진 2건은 업무집행사원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여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개발하는 등의 방법으로 현금흐름을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무집행사원(GP) 대부분이 과거 PEF 운용실적이 없거나, 미숙한 운용능력을 보임에 따라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은 PEF의 가시적인 투자성과를 보일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증시활황으로 주식투자로도 30~40% 수준의 이익 시현이 가능해 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장기투자 위험이 있는 PEF의 투자매력이 감소한 것과 주가 상승으로 투자대상 기업의 가치가 높아져 PEF의 투자대상 기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투자부진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전문성이 취약한 업무집행사원은 기업인수, 기업가치 제고 및 매각 등 일련의 전략이 필요한 전략적 투자보다 손쉬운 재무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으며 연기금 등 주요 PEF 투자자들도 일정 수익률이 보장되는 재무적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회사 등 대형 금융기관을 인수하려는 PEF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대규모 자금모집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PEF가 금융회사를 인수하고자 할 경우에도 금융회사 주요출자자 요건(예: 출자금 4배이상의 자기자본 유지)이 적용되어 사실상 인수가 곤란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초기 PE 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인식전환 필요 등록 PEF의 수와 자금모집 규모 등 외형만으로 PEF 활성화 여부를 평가하기보다 PEF 운용특성을 감안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PEF의 투자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창의적 deal sourcing 능력, 인수기업의 가치제고 및 투자회수 과정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 인력의 육성이 긴요하다.

운용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회계 등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불명확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법규 정비 또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조기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

Blind 펀드 투자를 주저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PEF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예: FoFs) 마련이 필요하다.

문의: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업무팀 박삼철팀장 3786-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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