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은 어떤 내용인가요?


안녕하세요. 친디아 펀드에 가입한지 1년 정도된 투자자입니다.
최근 해외펀드가 비과세로 전환되면서 6월 1일 이후에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라고 하던데요. 그럼 기존의 펀드를 환매하고 갈아타야 하나요? 아님 계속 유지해도 되는 건가요?
비과세 혜택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펀드닥터입니다.

해외펀드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역내펀드와 해외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수입된 역외펀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역내펀드(On-Shore Fund)는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로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을 하는 펀드입니다. 반면 역외펀드(Off-Shore Fund)는 외국운용사들이 룩셈부르크나 케이만군도 등과 같은 비과세지역에 설정한 펀드로 전세계 투자자들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펀드를 말합니다.

최근까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해외펀드에 대해서 수익에 대해서 이자소득세 및 배당소득세를 부과했지만 2007년 6월 1일부터는 역내설정 해외펀드에 대해 200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주식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단, 6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주식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과세가 됩니다.

비과세 적용 대상은 '국내법에 의해 만들어진 펀드가 투자한 외국 증시 상장 주식의 양도 및 평가 차익'으로 국한되고 있어 외국법에 의해 만들어져 수입 판매되는 펀드인 역외 펀드는 대상 자체에서 제외됩니다. 이 같은 역외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해외 펀드 또한 비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해외 펀드가 투자한 자산이 비록 외국 증시에 상장된 금융상품이라도 현물 주식이 아닌 지수선물 등 파생상품,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부동산투자펀드) 등의 시세 차익은 모두 세금을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국내 상장 주식 및 ETF, 외국 상장 주식, 비상장 외국 주식, 외국 채권, 외국 상장 리츠, 외국 상장 상품선물 등 일곱 가지의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A라는 펀드가 있다고 칩시다.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벌어들인 1억원의 자산별 기여도를 분석했더니 국내 상장 주식 5%, 국내 상장 ETF 5%, 외국 상장주식 40%, 비상장 외국 주식 20%, 리츠 10%, 외국 채권 8%, 상품선물 10%, 주식 배당금 2% 등이었습니다. 이 중 비과세 대상은 국내외 상장 주식 및 국내 상장 ETF의 수익금 50%입니다. 국내 상장 주식은 일찌감치 비과세 대상으로 지정돼 있었고,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 외국 상장 ETF와 달리 국내 상장 ETF 또한 비과세 대상입니다. 결국 투자자는 과세 대상 수익금인 5000만원의 15.4%, 즉 770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가 해외 펀드 내에서 비과세 대상 자산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과세 대상 자산의 비중은 판매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입니다. 직접 쉽게 알아보고 싶으시면 '과표 기준가격'을 이용해 추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펀드의 세금 징수를 위해 계산하는 '과표 기준가격'과 펀드 기준가격의 격차가 비과세 수익이므로 이를 통해 비과세 대상 자산의 비율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회원님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것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내펀드를 계속 유지를 하는 것과 환매 후 재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 수익률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신 것인데 수익률 면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환매를 하거나 계속 보유를 하면서 투자를 하거나 6월 1일 이전에 발생한 주식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전액 과세가 되고 6월 1일 이후부터는 과세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펀드를 계속 유지를 하는 것이나 환매 후 재투자를 하는 것이나 실질적인 수익은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투자를 하고 있는 펀드가 선취수수료 펀드라면 환매 후 재투자를 하는 것이 계속 보유를 하는 것에 비해서 선취수수료만큼 손해를 보게 되고 환매 후 재투자가 되기까지 1주일 이상의 기간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수익에 대해서는 포기를 해야 하게 됩니다. 또한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되지 않아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그만큼 더 손해를 볼 수 있겠죠.

그 이외에는 수익률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로 펀드를 환매할 계획이 아니라면 계속 보유를 하면서 투자를 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