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펀드가 뜬다던데, 도대체 어떤 펀드죠?

최근 미러펀드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미러펀드가 뭐죠?

미러펀드란 역외 펀드의 운용 방침과 포트폴리오 등을 본떠 동일한 구조로 만든 펀드를 말합니다. 보통 복제펀드, 거울펀드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미러펀드가 늘고 있는 이유는 비과세 혜택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 국내에서 설정한 해외펀드에 대한 주식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역외에서 설정된 펀드에 대해서는 이 혜택이 제외됐기 때문에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운용하는 펀드를 국내에서 설정해 수익률 제고에 앞장서면서 비과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미러 펀드가 선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러펀드가 최근에만 인기를 끈 것은 아닙니다. 2006년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며 해외펀드의 붐을 이끌었던 펀드 중 하나인 봉쥬르차이나 펀드 또한 미러펀드입니다. 외국계 운용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역내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본사의 운용 노하우를 살리기 위해 본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복제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러펀드는 복제대상이 되는 역외펀드와 포트폴리오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수익률도 엇비슷하게 나오지만 미러펀드의 경우 몇가지 부가적인 혜택이 주어집니다.  

미러펀드는 역외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환매기간 또한 역외펀드보다 하루 이틀 정도 빠르기 때문에 자금 회수 또한 용이합니다.

또 역외펀드의 경우 환헤지를 선택할 때 투자원금의 0.3~0.5% 정도의 비용을 들여 헤지를해야 하지만 미러펀드의 경우 원화로 투자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자동으로 환헤지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화가 되지 않아 미러 펀드의 비과세 혜택은 없지만 지금의 제도하에서도 미러펀드는 1인당 2000만원 한도내에서 세금 우대 혜택 또한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입니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해서 무턱대고 미러펀드를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세제 혜택이 있더라도 펀드가 손실이 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미러 펀드를 선택할 때에는 모펀드가 어느 나라의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였는지, 과거 수익률은 어땠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투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