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계산방법

제가 이제 막 펀드를 시작하여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지라,

 

설명조차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한건... 제 경우는, 예를 들어..

 

작년말 A펀드(입출금가능)에 500만원을 투자하여, 올해초까지 10만원의 수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초에 그중 200만원을 찾아 다른 B펀드에 가입하였습니다.

 

이 경우 A펀드의 수익률 계산은 어찌 되는 건가요??

 

투자시작일~올초 까지의 수익금 10만원은 그대로 있고, B펀드 가입위해 일부 금액이 빠진 그 시점부터 새로운 투자금액 300만원으로 다시 계산하는 것인가요??

 

아님, 투자시작일~현재 까지의 기간으로 잡은 상태에서, 투자금액만 300만원으로 잡는 것인가요?

 

그에 따른 MY펀드 등록방법은...?

 

어찌보면 간단한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넘 몰라서 이해가 잘... ^^; 도움 부탁드립니다.. ^^

 

 

펀드닥터입니다.

수익률은 투자성과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간단하거나 적어도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생각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간단하지도 않으며 수익률의 활용목적과 계산방법의 편리한 정도에 따라 다양한 계산방법이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수익률의 측정목적에 따라 적합한 수익률 측정방법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님은 투자자이므로 금액가중수익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투자수익률입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계산방법이 보다 간단한 평균잔고수익률(평잔수익률)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수익률 계산방법을 1) 단순수익률 2) 금액가중수익률 3) 시간가중수익률로 구분합니다. 단순수익률은 가장 손쉽게 대략적인 수익성을 살펴보기 위해 활용하며, 금액가중수익률은 투자자가 투자기간 및 금액을 고려하여 획득한 수익성을 나타내며, 시간가중수익률은 투자관리자(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금액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계산방법에 따른 수익률의 차이는 님처럼 총 투자기간중에 추가적인 투자나 인출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며, 초기에 투자한 이후에 만기에 일시에 총금액을 인출하는 경우에는 계산방법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A펀드의 사례에 날짜와 금액 등을 보다 구체화(가정)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입출금액

평가액

경과일

원금잔액

2005-12-01

500

500

 

500.00

2006-01-10

-200

310

40

303.92

2006-02-01(현재)

 

315

62

303.92

 

우선 단순수익률은 현재까지의 총수익금을 총투자원금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한 수익률입니다. 이 방법은 간단하기는 하지만 투자기간이나 기간별투자금액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되기 어려우며, 입출금이 많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 간단하게 수익성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위의 예에서 투자했던 총 금액은 500만원이며, 수익금액은 15만원(315+200-500)입니다. 따라서 수익률은 15/500=3%입니다.

 

투자자의 수익성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가중수익률은 투자금액과 투자시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적으로 다소 복잡한 계산식이 이용됩니다. 즉, 위의 예에서는 다음의 식을 성립시키는 R을 금액가중수익률이라고 부르는데, 미래에 발생한 수익의 현가와 투자액을 일치시키는 할인율을 의미합니다.

 

500 = 200/(1+R)40/62 + 315/(1+R)62/62

 

위 식을 만족시키는 R은 약 3.49%입니다. 즉, 금액가중수익률로 측정한 수익률은 3.49%입니다.

 

 

시간가중수익률은 투자금액을 증감시키거나 증감시킬 시점을 선택할 수 없는 펀드나 운용사의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제로인의 펀드닥터 웹에서 보여주는 거의 모든 수익률이 이 방법으로 측정된 것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1+일별 수익률)을 매일 곱한 후 마지막에 1을 차감한 형태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입출금이 발생한 시점별로 구분하여 계산하더라도 일별로 계산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의 예에서,

05년12월1일부터 06년 1월 10일까지의 수익률 = 10/500 = 2.00%

06년 1월10일부터 06년 2월 1일까지의 수익률 = 5/310 = 1.61%

전체기간의 수익률은 (1+2.0%)x(1+1.6%)-1 = 3.65%

 

 

금액가중수익률은 그 이론적 배경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입출금이 여러 번 발생한 경우 계산식이 복잡하여 계산이 어려울 수도 있으며, 매 시점마다의 손익자료를 모두 보관해야 하는 등 자료의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투자기관에서는 금액가중수익률 대신에 평균잔고수익률(평잔수익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균잔고수익률은 투자기간동안의 평균적인 투자원금(평균잔고)에 대한 수익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평균잔고수익률도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이 반영되지만, 금액가중수익률에 비해서는 이론적 적합성이 약간 떨어집니다.

 

 

위의 예에서 평균투자원금(평균잔고)를 계산 해보면,

 

05년 12월1일부터 06년 1월 10일까지(보유기간 40일)의 투자원금 = 500

06년 1월10일부터 06년 2월 1일까지(보유기간 22일)의 투자원금 = 500 - 200 x (500/510) = 303.92

전체기간의 평균 투자원금 = 500 x (40/62) + 304 x (22/62) = 430.42

이 기간동안의 수익금은 15만원이므로, 평균잔고수익률 =15/430.42 = 3.48%입니다.

 

위에서 예를 들어 설명한 단순수익률, 금액가중수익률, 시간가중수익률, 평잔수익률은 모두 A펀드의 수익률을 계산한 것이며, 님께서 새로이 가입한 B펀드까지를 포함한 전체 수익률은 훨씬 간단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즉, A펀드와 B펀드를 합해서 생각하면 추가적인 입금이나 중도인출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총투자금액은 500만원이며, 수익금은 A펀드에서의 수익금 15만원에 B펀드(예를 들어 2만원)의 수익금을 합한 것입니다. 이때 수익률은 17만원/500만원= 3.4%로 수익률 계산방법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현재 펀드닥터의 'My펀드' 시스템은 예로 든 것처럼 기존펀드에서 인출해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와는 가정하지 않고 만들었습니다. 웹 개편시 반영이 가능한지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금액가중수익률과 시간가중수익률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