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기준가와 투자시점의 의미를 알고 싶어요.

 

3시 이전에 펀드 매입청구를 하면 내일 매입이 된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1. My 펀드의 투자시점을 혹시 오늘 3시 이전에 펀드 매입을 하면 내일 매입이 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내일 날짜로 해야 되나요? 아님 오늘 날짜로 해야 하나요?
2. 기준가라는 것은 하루 중에도 주가처럼 계속 변하는 것인지 아님 그날 기준가는 정해져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오늘 매입하면 오늘 종가로 산출된 기준가로 내일 아침 매입이 됩니다고 하는데 여기서 기준가란 어떤 기준가를 의미하는지, 오늘의 마지막 기준가를 말하는 것인지 내일 기준가를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펀드닥터입니다.
My펀드 '투자시점' 입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펀드 기준가격의 의미 및 펀드 매입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펀드의 기준가(NAV : Net Asset Value)
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하는 자금의 집합체로서 ‘기준가’는 이러한 운용의 결과가 녹아있는 ‘펀드의 적정가격’입니다. 또 기준가는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 또는 환매할 때 거래의  '기준'이 되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06년 1월16일(월) 기준가격은 증권시장이 열린 최근일인 1월13일(금) 종가 및 이자부 유가증권의 경과이자가 반영된 것이며 이 가격에 기초해 투자자의 펀드 매입수량 및 환매대금이 계산됩니다. 통상적인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기준가격이 1,500원인 수익증권 펀드에 1,500만원을 투자하게 되면, 해당 고객은 1천만좌의 수익증권을 매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펀드의 기준가격이 2,000원이 되면 해당 고객은 2,000만원(세금 납부 전)을 되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준가격은 장 중에 주가가 변하더라도 변동하지 않으며 당일 증권시장 종료 후 당일 거래내역 등을 감안해 저녁 늦게 사무관리회사(혹은 자산운용사)가 펀드의 기준가를 다시 계산하고 다음날 아침에 공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3번 질문처럼 ‘오늘의 마지막 기준가’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종가’‘시가’라는 말은 시장이 열려있는 하루 중 에 가격이 변하는 증권시장의 주식 및 채권에만 적용됩니다. 펀드닥터의 My펀드 사용설명 중 ‘오늘 종가로 산출된 기준가로 내일 아침 매입이 됩니다’라는 말은 펀드가 투자한 증권의 ‘당일 시장종가’를 근거로 산출한 내일거래 ‘기준가’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우리나라는 펀드 기준가격을 하루에 한 번만 산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세계 증권시장에 투자하게 되면 증권시장의 종료시점이 투자국가별로 각각 다르므로 하루에 몇번씩 기준가격을 계산하는 사례(미국)도 있지만 최소한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국내펀드라면 기준가격은 하루에 한 번만, 그 것도 영업일(공휴일 제외) 기준가격만 발표합니다.


2. 익일매입방식
 기준가격 산출이 하루에 한번만, 그 것도 전날종가(주식시장 오후 3시, 채권시장 오후 5시)가 반영돼 계산되기 때문에 펀드의 매입제도가 과거 당일 매입방식에서 익일매입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매입가격을 모르고 투자한다고 해서 이를 '블라인드-Blind 매매방식'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펀드매입제도는 펀드가 주식처럼 단타매매 대상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해당펀드에 투자한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기준가격은 하루에 한 번만 계산됐지만 판매사 창구를 방문해 펀드 투자청약을 하면 당일 기준가(주식시장 전일종가)로 매입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를 악용한 펀드투자자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주가가 급등한 당일 시장종료 후(오후 3~5시), 전일종가가 반영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당일 주가 상승이익을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챙길 수가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신규가입자는 이득을 보겠지만 기존가입자는 자신들이 얻을 이익의 일부를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정부당국은 익일입금제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존가입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했었습니다. 주가는 외부 쇼크로 급락하게 되면 다음날 곧바로 반등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날 주가가 강하게 오를 것이 뻔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종료된 3~5시쯤 판매사 창구를 통해 펀드에 투자해 두면 다음날 주가반등 차익을 고스란히 얻을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증시의 대형호재가 장종료후 발표되는 경우에도 동일한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식이 50%이상 편입되는 펀드에 한해 오후 3시 이전 가입청약자와 이후 가입청약자로 구분하고 이전 청약자는 익일기준가격으로, 이후 청약자는 이틀후 기준가격으로 매입하도록 제도를 변경한 것입니다.
주식편입비중이 50%이하인 펀드는 채권형 펀드에 가깝다해서 채권시장 종료시점인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매입일을 달리하도록 하였습니다.


3. My펀드 이용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펀드닥터의 'My펀드'는 펀드매입 기준가격이 공시되는 날짜를 '투자시점'으로 입력하도록 설계돼 있음을 거듭 밝힙니다. 투자시점을 매입청약일로 정하고 무조건 익일입금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할 수도 있었으나 오후 3시를 전후해 판매사를 방문한 고객들 중 많은 수는 본인이 몇시에 청약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에 취한 조치입니다.
불편하시겠지만 My펀드를 이용하는 회원님들은 본인이 3시 이전 청약자인지 이후 청약자인지를 모를 경우, 판매사에 전화를 하셔서 실제 펀드매입을 확인하신후 My펀드를 이용해 주십시오.
이외에 은행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적립식 투자인 경우, 통상 오전에 연계은행 계좌에서 펀드계좌로 입금되므로 이체일 다음 영업일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다만 펀드계좌를 증권사에서 개설한 회원이라면 좀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증권사에 따라서 연계계좌 이체자금 결과를 당일 인식할 수 있는 증권사도 있고, 다음날이 돼서야 인식할 수 있는 증권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체사실이 인식돼야만 펀드 매입청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당일 인식가능 증권사는 이체일 다음 영업일이 '투자시점'이 되지만, 다음날이 돼서야 인식할 수 있는 증권사라면 이체일의 이틀후 영업일이 '투자시점'이 됩니다.


따라서 1번 질문의 경우, 3시이전에 가입청약을 하신 것이므로 My펀드에는 가입청약일 다음날짜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