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천정도에 1년 이상 운용할 펀드를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새해에는 예금에서 좀더 어그레시브한 투자를 하고자 펀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3-4천정도 운용을 예상하고 있구요, 한 1년이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금손실하지 않는 선에서 10%이상을 원합니다.
혹시 추천할 만한 상품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운용사를 먼저 정하고 판매사를 찾아가야 하는건지,
판매사를 통해 상담한후 운용할 곳을 정해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투자초보라 이해해주시고,
친절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펀드닥터입니다.

우선 원금손실이 없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투자대상이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군요.

현실적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일정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은 부도위험이 없는 국공채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공채의 수익률은 그만큼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원금손실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하에서는 투자대상이 국공채 펀드로 좁혀질 수밖에 없고, 국공채 펀드의 기대수익률은 연 4.0~6.0% 수준이므로 귀하가 원하시는 기대수익률 10%를 포기하셔야 할 것입니다.
단,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국공채 펀드도 금리가 비이상적으로 급상승하면 채권가격이 채권으로부터 들어오는 고정수입을 초과해 하락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손실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어느 정도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하신다면 고려할 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수익을 얻기 위한 펀드인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일명 시장중립형 or 차익거래형 펀드)가 있습니다.
이들 펀드는 기본적으로 현물과 파생상품을 결합하여 시장의 상승, 하락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익률을 얻기 위한 투자전략을 사용합니다. 이 펀드들은 연간 10% 내외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만 목표를 실제 달성하는 펀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 펀드들도 과거 자료를 통해 충분히 검증된 투자기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장상황이 과거에 비해 크게 변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른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외에 2003년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ELF(Equity Linked Fund : 주식연계 증권 펀드)도 원금손실을 제한하면서 채권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그러나 이 펀드도 예상대로 주가지수가 움직였을 때만 채권플러스 알파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원금만 만기 시에 찾을 수 있는 보험형 펀드의 일종입니다.

참고로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ELF펀드가 손실을 제한 한 상품이지 모든 상품이 손실이 제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추가수익을 위해 손실 한도가 아예 없거나 손실폭을 훨씬 크게 정한 상품구조도 있으므로 가입시 상품 설명을 꼼꼼히 챙겨들어야 합니다.
즉 목표수익률 또는 참여율(주가상승분에 대해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배분비율)이 높은 펀드의 경우 원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수익을 보장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수익은 상품별로 판이하게 다르므로 여러 상품을 비교하신 후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 상품은 항상 판매되는 것이 아니므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들의 인터넷 사이트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셔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편, ELF 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펀드를 통칭 보험형 펀드라고 합니다. 보험형 펀드라 하면,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해 만기 시 기대되는 수익 범위 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지칭합니다. 현물주식 대신 ELS(Equity Linked Security)의 워런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ELF라고 합니다. 현물주식을 편입하는 보험형 펀드는 ELF가 유행하고 난 뒤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펀드 로스컷이 적용되는 목표달성 전환형 펀드라는 것도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로 운용하다가 원금손실(또는 일정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거나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는 펀드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고수익을 기대하면 손실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뜻입니다. 고수익과 위험의 상관관계는 국공채 투자 기대수익률을 중심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손실위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현재 펀드는 판매사(증권사, 은행 등)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나, 운용의 결과는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의 몫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운용사 어떤 펀드를 고르는가 입니다. 물론 판매사도 고객의 자산을 충실하게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