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와 같은 자산 유동화 증권은 무엇인가요?


ABS와 같은 자산 유동화 증권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주 나오는데요..
정확한 이해가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관심은 가는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BS는 영문 Asset-Backed Securities에서 따온 말로 자산담보부증권이라고 번역됩니다.

일반 채권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 발행하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게 되는데, 채권발행자는 원리금을 갚겠다는 약속을 할뿐 실제로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즉, 발행자의 신용을 믿고 투자하게 됩니다.) 발행자의 경영상태가 양호하다면 원리금 지급이 용이하겠지만, 경영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에는 원리금지급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ABS는 채권을 발행한 기관의 자산(Asset)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이용하여 원리금을 상환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이 자산을 가진 기관을 실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뿐 다른 어떤 일도 하지 않습니다. 즉,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을 원리금상환 목적이외에는 달리 쓸 곳도 없습니다.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자체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ABS는 실제 다른 영업을 행하는 기관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캐피탈ABS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삼성캐피탈이라는 회사의 회사채와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삼성캐피탈ABS는 법률적으로 삼성캐피탈과 전혀 다른 기관에서 발행한 채권입니다.

즉, 별도의 회사(흔히 특수목적회사라는 뜻으로 SPC(Special Purpose Company)라 부릅니다.)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삼성캐피탈의 자산을 사들이고, 이것을 근거로 해서 ABS를 발행하여 모집한 자금을 삼성캐피탈에게 지급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결국 SPC는 삼성캐티팔로부터 매입한 자산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현금으로 ABS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일만 하게 됩니다.

이렇게 ABS를 발행하는 이유는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을 간단 명료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원리금의 상환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ABS의 채권은 SPC의 자산을 원래 가지고 있던 회사(위 예에서는 삼성캐피탈)보다 신용도가 올라갑니다.

간단하게 ABS의 기본적인 사항을 말씀드렸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채권관련 서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