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로 평가하게 되면 엄브렐러 펀드에 어떤 영향을?

저는 현재 수수료 없이 전환이 자유롭게 되는 엄브렐러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채권을 시가로 평가하게 되면 엄브렐러 펀드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엄브렐러 펀드의 MMF와 공사채 펀드는 채권시가평가 시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 그리고 전환할 때와 최초 가입 때 등 기준가는 어떻게 정해지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리는 것입니다. 수고하십시오.




좋은
질문에 감사드립니다.

엄브렐러(Umbrella) 펀드는 다수 펀드(보통 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펀드는 년12회에 걸쳐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성격은 일반 간접투자상품처럼 펀드매니저가 전적으로 운용하는 펀드가 아니라 전환의 타이밍은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따라서 처음 수익증권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투자와 같이 시장변화를 주시하며 관심을 기울인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시가평가제도" (자세한 내용은 펀드리포트 참조)란 뮤추얼펀드나 주식형 펀드보다는 채권형 수익증권와 관련이 있는 제도입니다.


시가평가펀드는 편입된 채권을 장부가로 평가하지 않고 시가에 따라 계산해 펀드수익률을 산정하므로 매일 변경되는 채권 수익률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도 변동하게 됩니다.

기존의 채권형 펀드는 채권을 취득가격으로 평가하는 장부가평가 펀드였으나, 98.11.15.이후 신규 설정된 공사채형 펀드부터 시가평가를 적용하였으며 지난 7월1일부터는 장부가평가 펀드의 판매를 금지하고 채권시가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MMF는 계속 장부가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브렐러 펀드의 경우 하위 펀드 중에서
MMF는 시가평가를 적용받지 않으며 공사채형 펀드는 시가평가를 적용받습니다.


시가평가펀드라고 해서 위험한 상품이라고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운용능력에 따라 장부가평가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기준가격 산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준가격은 당일 운용이 끝나고 다음날 영업개시 전까지 가격을 계산해서 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7
월 20일 가입하셨는데 해당 수익증권 매입은 7월21일자로 이루어졌다면 7월21일 기준가격(7월20일 종가)이 매입한 가격이 되는 것입니다.

주식형 및 채권형 수익증권의 환매 기준가격은 환매 신청일을 포함하여 제3영업일의 가격이 기준가격이 됩니다. 주식형과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경우 현금인출시기는 하루의 기간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형의 경우 1일 환매를 신청하셨다면 3일 기준가격(2일 종가)으로 4일 투자했던 금액을 찾을 수 있으며,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1일 환매를 요청하면 3일에 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MMF는 신청 한 날 투자자금을 인출(당일환매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엄브렐러 펀드를 전환할 경우에도, 전환청구일과 실제 전환일까지 시차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일 MMF펀드에서 채권형펀드로 전환을 신청할 경우에는, 전환 시 기준가 적용일은 2일(전환청구 다음 영업일) 기준가격이 되고, 채권형 펀드로의 입금일도 2일이 됩니다. 즉, 전환 청구일 다음영업일에 전환처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1일날 채권형 펀드에서 MMF펀드로의 전환 신청을 한 경우에 기준가격은 3일(전환신청일 제3영업일)이 되고, MMF펀드로의 입금일도 3일이 되는 등 펀드의 유형에 따라 기준가적용일과 입금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변화에 움직이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변화에 대응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펀드리포트]의 '엄브렐러펀드에 관한 보고서'를 참고바람니다.

추가로 질문이 있으시면 [펀드클리닉]란을 통하여 올려주시면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