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에 대한 기초상식!


채권에 대해 간접투자를 하려는데 좀 혼란스러워서요.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되고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라고 들었거든요...

정리하자면 채권가격 <-> 금리, 채권수익률 이렇게 되나요?

그렇다면 일반인이 간접투자를 할 때는 채권 가격과 수익률 중 어떤 것을 고려하는지요?

쉽게 설명해서 채권투자는 금리가 오를 때 하는지 내릴 때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익숙한 "가격"의 관점에서 우선 생각하는 것이 쉽습니다.

안녕하세요 펀드닥터입니다.

많은 금융상품중에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채권"입니다. "채권"과 관련된 개념(용어)는 엄청나게 많으며, 이러한 개념들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채권과 관련된 많은 개념 중에 수익률(또는 이자율)과 가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채권에 대한 정보는 수익률로 표시되며 가격 자체가 표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수익률이 내리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의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수익률이 내리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내렸다는 말은 가격이 상승했다는 말입니다. 또한, 가격이 상승했다는 말은 수익률이 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수익률의 변화와 채권가격의 변화간에 시차가 있는 것이 아니며, 단지 똑같은 것을 달리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률 관점에서 판단하든 가격의 관점에서 판단하든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채권에 대한 투자를 생각할 때 우선 먼저 익숙한 "가격"의 관점에서 판단을 하고 그 다음에 수익률의 관점으로 바꾸어서 정리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다 나은 투자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격이 중요한 것입니다. 즉, 미래의 가격이 현재의 가격보다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면 투자를 행하며, 미래의 가격이 현재의 가격보다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투자를 중지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방법입니다.

채권의 경우(채권만이 아니라 모든 투자대상에 대해 똑같습니다만)를 생각해보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를 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를 중단해야 합니다." 채권의 수익률 관점에서 다시 쓰면,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를 하고,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면 투자를 중단해야 합니다."로 표현될 것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해보면 채권의 경우라고 해서 다를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가격 관점이 아니라 현재의 가격만을 가지고 판단한다(이러한 판단은 종종 잘못된 결과를 가져옵니다.)면, "가격이 충분히 오른 시점보다는 가격이 충분히 낮아진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수익률관점으로 표현한다면, "수익률이 충분히 낮아진 시점보다는 수익률이 충분히 높아진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성과가 기대된다"가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채권의 경우는 주식과 달리 채권자체에서 발생하는 "이자"가 있으므로 "수익률"이 변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권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또한 약간의 "수익률" 상승이 있더라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채권의 가격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복잡한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