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가 난 fund를 해제하고 국공채 비과세 펀드에 ....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인입니다.
작년 7월 종합주가지수 950선에서 대한투자신탁 Fund에 가입을 하였읍니다.
지금 주가지수도 반토막이 났고 제가 1억을 투자했는데 지금 5000만원 정도로 많이 떨어졌읍니다.
그래서 fund를 해약하고 1년정도 국공채 비과세 펀드에가입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공채금리에 따라서 수익률이 변하는것 같은데 원리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부탁드립니다.

 

펀드닥터에 관심을 가지시고 질문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재우님이 가입하신 대한투자신탁의 Fund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다만 1억을 투자해서 절반 가까이 손해 보신점을 감안할 때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가 아닌가 합니다. 더불어 절반 가까이 손해 보았다면 아마도 코스닥에 투자하는 펀드 같은데...

먼저 펀드닥터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펀드투자에 성공하려면 흐름을 앞서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흐름에 뒤따라 간 것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99년초 주식형 펀드 붐이 일어나기 전에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신 분들은 대부분 상당한 수익을 거두신 분들이 많습니다.
IMF에 접어들면서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신 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올해 중반쯤 국공채 바람이 불기 전에 국공채펀드에 투자하신 분들 경우에도 현재 상당한 만큼을 수익을 거두고 계십니다.
이분들의 경우 바로 시장 흐름이 앞서갔기 때문에 펀드투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 주식형 펀드 바람이 불어 누구나가 주식형 상품이 좋을 것 같던 99년 후반에 가입한 분들이나, 채권형 펀드의 인기가 치솟던 99년초에 채권형 펀드에 가입한 분들의 경우 대우사태 때문이기도 하지만 투자실패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장 흐름에 뒤쳐졌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매우 길어졌지만, 이 말씀을 먼저 드린 이유는 현재 불고 있는 국공채펀드의 바람이 펀드닥터가 보기에는 왠지 흐름의 중반부 이상을 지난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기 때문입니다.
국공채 펀드의 기준이 되는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올해 연초 9.04%에서 12월9일 현재 6.79%로 2.35%나 급락한 것이 현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인입니다. 하지만 현재 6.79%의 금리수준에서 또다시 급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오히려 지금 국공채에 투자하면 먼저 국공채 펀드에 투자한 분들이 안전하게 수익을 누릴수 있도록 받쳐주는 지원자 역할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만이 남습니다.
물론 국공채 펀드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분들이 투자하기에는 적합한 상품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김재우님이 과거 주식형에 투자했던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분석할 때 적합한 상품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펀드닥터는 현재의 상황이 공격적인 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한 때가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물론 현재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손실의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1년정도 여유를 가지고 본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흐름을 앞서가는 결과가 아닐까 하는 판단입니다.

만약 현재 상황이 불안하다면 단기성 펀드에 넣어 두는 것도 방편이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공채 펀드의 경우 펀드에 편입되는 채권의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율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