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환매에 관한 문의사항

MMF는 장부가 평가를 하고 있잖아요...
시가평가 하는 거랑 차이점이 뭐죠?

또 만약 MMF에 두 기관이 100억 ,150억씩 총 250억 펀드가 설정되어 있고
만약 한 기관이 먼저 100억을 출금해가면 나머지 기관이 펀드의 기준가가
떨어져 그만큼 수익율의 손해를 입는다고 하는데
그 논리가 어찌 되는지요//////////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항상 수고하시구 좋은 사이트 만드시는데 감사합니다.

 

먼저 시가평가와 장부가평가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가평가란 채권을 시장의 가격, 즉 시장에서 거래되거나 거래되기에 합당한 가격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말하며, 장부가평가란 채권을 장부상의 가격, 즉 채권을 매입하는 시점의 거래 가격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펀드를 시가평가 한다는 것은 시장상황과 발행기업의 신용변화에 따라 변동된 계산당일의 채권의 가격을 기준으로 기준가격을 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렇게 산정된 기준가격은 시장상황 등에 의해 변동폭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반면 항상 현재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채권가격을 평가함에 따라 채권매매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가격으로 거래되었다면 기준가격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펀드를 장부가평가 한다는 의미는 펀드에 편입된 채권을 편입할 당시에 정한 이자율 등에 의해 평가한 가격을 기준으로 기준가격을 산정한다는 것이며, 이렇게 산정된 기준가격은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변동폭의 변화가 일정하다고 보면 됩니다. 반면 펀드에 편입된 채권의 장부상 가치와 시장가치간에 커다란 괴리가 발생하게 되어 펀드내 채권을 매매할 때 그 차이만큼 기준가격은 큰 폭으로 변동되게 됩니다.

이제 질문하신 MMF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질문에 언급하신 것처럼 MMF펀드는 장부가평가를 적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일 공표된 기준가격을 적용하여 출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러한 장부가평가와 당일환매로 질문하신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부가평가란 채권의 매매가 없으면 미리 정한 이자율에 의해 일정하게 기준가격을 계산하게 되지만, 채권의 매매가 발생하게 되면 매매에 따른 손익이 기준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명의 고객이 각각 100억과 150억을 맡겨두었다가 그중 한 고객이 100억을 출금하게 되면 펀드는 우선 당일 공표된 기준가격으로 100억을 지급한 후에 100억에 해당하는 채권을 시장에 매각하게 됩니다. 이때 채권매각시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해당 손실은 그대로 남겨진 150억을 소유한 고객의 몫이 됩니다.

그러나 질문에 언급하신 것처럼 채권의 매각시 언제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이익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일례로 최근 MMF펀드 전체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는데 MMF의 수탁고가 지난달 2조 이상 감소되면서 채권들이 시장에 매각될 때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팔렸기 때문입니다. 남겨진 고객들이 출금에 따른 혜택을 본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장부가평가하는 MMF펀드의 경우 시장의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하락의 영향으로 환매시 남아있는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되며,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상승에 따라 환매시 남아있는 고객들은 이익을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질문에 감사 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