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자금 흐름이 수익률과 관련이 있나요?



펀드 관련 뉴스를 보면 펀드의 자금 흐름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던데요. 자금 흐름이 펀드의 수익률과 관련이 있나요?



일반 기업에 있어서도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 호재, 갚아야 할 자금이 많으면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펀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드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이탈하면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환매가 늘어나면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데 이대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수익률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금 유출입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펀드의 운용 스타일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중소형주 펀드는 그 규모가 작은 게 일반적인데 한 중소형 펀드의 경우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2007년 자금이 몰려들었습니다. 2006년 3월초 500억원도 안되던 운용규모가 3개월 만에 1,000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이 펀드의 경우 전체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달 만에 펀드 자금이 400억원이 빠져나가자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평가 시가총액이 10조원에 달하는 대형주 펀드였다면 하루에 1000억원이 환매됐다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예처럼 자금의 유출입 규모가 어느 정도여야 펀드가 영향을 받는지는 펀드의 투자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적정 규모로 운용되는 펀드의 경우 유의할만한 자금 규모는 5% 단위로 끊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의 순자산액이 1개월간 5% 이내로 변하면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10%를 넘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스타일별 운용 규모와 자금흐름을 모니터링 할 때 펀드별로 볼게 아니라 운용사 전체 펀드를 관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