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어떻게 분산투자해야 하나요?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는 하는데, 지역선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게 더 좋을까요? 아니면 여러 국가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을까요?



안녕하십니까? 펀드닥터입니다.

해외펀드가 투자하는 지역은 크게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은 북미, 서유럽,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정도입니다. 이를 제외한 주요국가는 신흥국이라고 부릅니다.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펀드명에 투자국가가 표기되기 때문에 이름만 보고서도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인지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인지 알 수 있습니다.

펀드 투자에 있어 투자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대수익률 때문입니다.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경우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국으로 주식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가에 속합니다.

이에 반해 유럽이나 미국에 투자하는 선진국 주식펀드는 기대수익률이 낮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더러 주식의 가격 변동성도 낮기 때문에 통상 선진국 주식펀드의 기대수익률은 신흥국 주식펀드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펀드를 선택할 때 또 하나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위험입니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투자도중에 얼마든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실에 대한 위험 수준은 투자대상의 특성에 따라 다른데 신흥국 주식펀드의 위험이 선진국 주식펀드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어느 투자패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대수익이 높아지면 위험 역시 같이 높아집니다.

결국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에도 선진국과 신흥국 펀드에 어떻게 분산할 것인지는 투자자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러 국가에 나눠 투자하는 분산투자형 펀드와 개별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어떤 펀드를 선택해야 할까요?

여러 국가에 동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펀드는 통상 자산배분안을 만들 때 계산의 편의를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개별주가지수를 각국의 시가총액으로 가중평균한 지수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적용한 글로벌 주식펀드는 선진국 주식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펀드라고 신흥국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한 투자비중이 10~30%에 불과하고 선진국들의 주가지수 움직임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선진국 펀드라고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이머징마켓 주식펀드 또는 브릭스 주식펀드는 신흥국 주식 펀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주식시장이 유망하다고 본다면 해당 특정국가 주식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분산투자형 펀드와 함께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