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장기 투자 펀드에 세제 혜택을 준다고 하던데요. 세제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게 있나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펀드닥터입니다.

10월 19일, 정부에서는 증시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주식형과 회사채형 펀드에 3년이상 가입한 경우 세제 혜택을 주기로 확정했습니다.
대상은 자산의 60%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60%이상 국내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회사채펀드로 내년 말까지 가입하는 투자자에 한해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주식형 펀드의 경우 소득공제 혜택과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적립식으로 3년 이상 가입한 경우 연 1200만원 한도로 불입액에 대해 1년차에 20%, 2년차에 10%, 3년차에 5%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연봉 4천만원인 봉급자가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주식형 펀드에 불입했을 때 3년동안 36만원, 100만원씩 불입한 경우 7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연봉 8천만원인 투자자라면 월 불입액이 50만원일 경우 3년간 57만원, 100만원일 때 113만5천원의 세금이 경감됩니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동안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펀드는 부부가 각각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불입 한도는 분기별 300만원까지 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금융회사에 계좌를 개설할 수는 있지만 세제 혜택은 모든 계좌를 합해 1인당 분기별 300만원까지만 혜택이 주어집니다.
근로자나 자영업자, 무소득자 모두 가능하지만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공제 혜택은 받지 못하는 대신에 비과세 혜택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중도해지를 하는 경우에는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로 받은 혜택을 다시 추징하게 됩니다.

또,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회사채나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는 장기 회사채 펀드에 한해 앞으로 3년간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요. 장기 회사채 펀드에 투자해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년 이상 거치식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가입한도는 3천만원까지로 중간에 펀드를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공제 받은 세금을 반납해야 합니다.

장기 회사채 펀드의 경우에는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만 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펀드 역시 부부가 각각 가입이 가능하며 1인당 30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습니다. 이 가입한도는 연도별 한도가 아니라 2009년 12월 31일가지 가입할 수 있는 총 한도로 만일 올해 3000만원을 가입한 투자자라면 다음해에 추가로 가입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채 펀드 역시 중도해지를 하게되면 이미 받았던 비과세 혜택이 추징됩니다.

이미 가입하고 있는 기존 계약자들은 펀드 판매사와 계약을 갱신해야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계약자는 계약 갱신일 이후에 불입분과 배당분에 대해 세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 세제 혜택은 2009년 12월 31일까지 가입했거나 계약을 갱신한 경우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세제 혜택 기간은 가입일 또는 갱신일로부터 3년 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