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을 보고 있는 펀드, 환매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하반기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구요. 특히 중국 주식펀드는 42%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집을 사서 올 9월말에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펀드에 들어있는 돈도 잔금에 보태야 하는 형편인데요. 총 6000만원 투자에 1000만원이 손해 났습니다.

잔금 처리만 아니면 그냥 두고 있더라도 문제가 없을텐데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서 대출이자를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6000만원을 더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9월 중순까지는 결정을 해야하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십니까? 펀드닥터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시작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국내외 증시가 상당히 답답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이자 또한 가계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택자금으로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보고 계시니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신 듯 싶습니다.

회원님의 경우처럼 단기간에 용도가 정해진 돈으로 펀드 투자를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투자 방법입니다. 특히 아파트 잔금과 같이 금액이 크다면 더더욱 맞지 않습니다. 회원님의 경우에는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납입시기에 맞춰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저축상품이나 CMA 등을 이용하고 매월 일정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입니다.

주식형 펀드는 1~2년의 짧은 기간 동안 수익을 추구하기에는 매우 변동성도 크고 감수해야 하는 위험 또한 매우 큰 상품입니다. 더구나 해외펀드의 경우에는 국내 펀드에 비해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반응하기 힘든 상품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위험을 고려하신다면 최소한 3~5년 정도 이상 투자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회원님처럼 1~2년 내로 꼭 자금이 필요하거나 돈을 빌려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등 애초에 펀드 투자를 해서는 안되는 분이라면 적절한 시점에서 환매 타이밍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투자자금이 여유자금이라면 시간에 투자를 하며 기다리셔야 합니다.
과거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IMF 당시 반토막이 났던 주가는 98년말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1년반만에 직전 고점까지 상승했습니다.
지금의 침체기가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기간이라 하더라도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르는 것이고 결국 하락장에서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위험을 줄이면서 견뎌내는 사람이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시간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