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자산 구성내역 중 CD,CP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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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제가 가입한 펀드의 운용 보고서를 구해 읽어보았습니다.
용어들이 상당히 어렵네요. 특히 관심을 가진 부분은 자산구성 내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제가 이해하기 힘든 CD, CP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자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던데 CD, CP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좋은 질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요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투자신탁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금융 상품 이외에도 CD나 CP라는 금융 상품이 편입되어 있습니다.특히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에 CD. CP 등 수익률이 높은 단기 상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CD)에 대하여

CD의 정식 명칭은 「양도성 예금 증서」라고 합니다. 문자 그대로 ' 양도를 할 수 있는 정기예금에 관한 증서 '로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예금자와 자유롭게 발행 조건을 정한 상품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즉 양도성 예금증서(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 : CD)는 은행이 발행한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하여 만기에 증서소지인에게 원금을 지급하는 단기고수익 상품입니다. CD, CP는 최저가입한도(액면 1천만원)가 있어 일반인들이 볼 기회가 적은 상품입니다.

펀드자산의 일부분을 CD로 편입하는 이유도 은행이 발행하여 안정적이면서 단기에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CD는 무기명으로 발행되며 은행에서의 중도상환은 불가능하지만 증권회사 등을 통해 매매할 수 있습니다. 만기일은 30일 이상이나 통상 91일물이 가장 많이 거래됩니다.

발행과 유통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은행에서 91일물 CD 발행가격이 1천만원이었다면 매입자에게 약 9백만원에 판매합니다. 매입자는 만기 때 1천만원을 받게 되고, 약 10%의 수익을 올리게 되죠. 만약 중간에 돈이 필요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증서를 양도하면 됩니다.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면 CD에 대한 수요가 많아집니다. 그러면 CD는 높은 가격(CD금리하락)에 거래가 체결되죠. 매입한 입장에서 본다면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낮은 수익을 기록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으면 낮은 가격(CD금리 상승)에 매입할 수 있어 CD를 매입한 사람은 만기 보유 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CD금리는 단기적인 시중의 자금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CD(91일)금리는 지난 97년 25%, 98년 7.70%, 99년 7.34% 순으로 하락하여 8월5일 현재 7.0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어음(CP)에 대하여

기업어음(commercial paper ; CP)이란 기업이 무담보 즉,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약속어음입니다.

기업어음도 양도성예금증서와 마찬가지로 주로 3개월이하의 단기 자금을 마련하는데 사용되며 유통방식도 비슷합니다.

기업어음은 신용등급이 일정수준 이상 되어야 발행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에서 이자를 미리 뗀 다음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투자자들은 여유자금을 짧은 기간동안 운용할 때 기업어음을 보통 매수합니다.

8월5일 현재 CP(91일)금리는 CD(91일)보다 조금 높은 7.38%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5년 7월 3단계 금리자유화 실시에 따라 CD와 CP의 만기를 줄이고 최저 예금한도도 1천만원으로 줄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질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