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좋은지배구조 1(주식)Class A

부제 : 좋은 지배구조 주식투자와 좋은 성과의 상관관계는?
펀드개요 (2009.06.24)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아이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7.04.05 (2.2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80% (평균이상)
설정액 521 억원 3년간 연 2.13% (평균수준)
순자산총액 473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473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1.80%
매니저 홍호덕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30%

Family Fund (Primary Fund : 아이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 1(주식))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아이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00 1.80 평균이상 평균수준 473
2 아이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2.80 평균이상 평균이상 0

펀드특징

공격적 자산배분 전략을 채택하지 않고 자산총액의 90%수준을 주식에 투자한다. 지배구조가 투명해 사회적 기여도가 큰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에서 지배구조가 투명하다고 판단하는 기업군은 크게 지주회사 형태의 기업군과 M&A군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주회사형태 기업군은 법상의 지주회사뿐만 아니라 지배구조가 지주회사와 유사한 기업으로 장단기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준지주회사, 그리고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 관계계열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식투자에 지주회사는 자회사를 종합한 자산가치(PBR)를 중심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고, 준지주회사는 향후 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자체 고유사업을 지니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자산가치 외에도 기본 사업의 영업가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관계 계열사는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성을 파악해 투자하고 있다. M&A기업군 M&A관련 테마성 위주로 모멘텀 투자를 하고 있다.

운용사특징

아이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회장이 85.98%,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12.66% 출자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운용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으로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

CEO인 우경정 사장은 20년 가량의 주식운용경험에도 불구하고 투자의사결정에 대한 개입은 적은 편으로 투자에 대한 관여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일부 행하고 있다. 투자의사결정은 CIO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채권펀드 순자산액이 공모펀드의 6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작년 리먼사태로 인해 몇몇 펀드들이 타격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지속적인 채권형 펀드 특화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주식펀드는 주식운용역 5명이 운용과 리서치업무를 겸하고 있다. 하지만 CIO와 신탁회계를 담당하는 사원 1명을 제외한 실질적 운용관여 인력이 3명에 불과해 외부 리서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매니저 프로파일

책임운용역인 홍호덕CIO는 1964년 생으로 1990년 LG증권에 입사한 후 채권운용과 주식 및 채권 상품개발을 담당한 후 1996년 한일운용 주식운용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일운용에서 8년간 주식운용과 리서치를 담당했다. 이후 2004년 아이운용에 입사, 주식운용팀을 총괄하고 있다.

홍호덕상무는 주식펀드 운용에 있어 상향식과 하향식 투자방식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또한 대형주, 성장주, 가치주 등 투자방식과 투자 대상 범위를 넓게 설정하고 있다. 투자종목은 기술적 분석과 시장의 정보를 통해 산정한 기업가치가 시장의 패러다임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위험 (연 %)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8년 -34.67 5 4.68 37.74 46 -2.72
2009년 34.18 4 15.07
1개월 -4.05 77 -1.43 15.41 74 -2.59
3개월 18.65 16 7.21 18.55 74 1.01
6개월 33.54 5 16.49 23.74 15 -5.97
1년 -6.22 1 14.01 39.96 41 -3.30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급락세를 연출한 2008년 이 펀드는 유형평균 수익률보다 4.78%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 %순위 5위에 랭크됐다. 우수한 성과는 급반등장이 연출된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5개월동안 3월을 제외하고 월간수익률 %순위가 모두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연초후 수익률은 유형평균보다 10.87%포인트나 높은 34.18%로 백분위(%순위) 4등을 기록했다.

수익률 변동성은 업계평균보다 비교적 작은 편이다. 표준편차는 최근 6개월간 23.74%로 유형평균에 비해 2.78%포인트나 낮았고 작년에도 37.74%로 유형평균을 1.48%포인트 밑돌았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03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55,083 59,104
평균PER (배) 14.71 13.06
평균PBR (배) 1.28 1.26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41 2.27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설정 후 대부분의 구간에서 주식에 90% 이상 투자했지만 증시가 급락했던 2008년 9월과 11월에 85%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주식투자비중이 95%에 달한다. 투자설명서에 명시한 것과 달리 업계평균보다 `조금더` 적극적인 자산배분 활동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전체적인 투자스타일은 대형혼합주이나 대형주 중에서는 가치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중형주의 경우 가치주에 비해 성장주 비중이 두배이상에 달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수는 50~60개 정도로 평균적인 수준이다.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비중은 40%이하로 동일 유형 내에서 낮은 수준이다. 이는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있음을 이야기 해준다.

3월 말 보유 주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12월 말에 비해 금융과 통신서비스를 3%포인트 이상 줄였다. 반면 IT와 기초소재에 대한 투자는 각각 3%포인트, 2.4%포인트씩 늘렸다.

모니터링 종합

좋든 싫든 이 펀드는 어느순간 아이운용을 대표하는 공모 주식펀드가 되어버렸다. 약세장에서만 좋은 줄 알았던 성과가 반등장에서도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3월 말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최근 3개월 성과를 살펴보면 SK네트웍스, 송원산업이 100% 넘게 오르며 펀드 성과를 끌어올렸다. 특히 송원산업은 3월 말 처음 편입된 종목임에도 그 비중이 1.16%에 달한다.

펀드가 종목을 선정할 때 시장에서 향후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시그널을 포착했을 때 펀드 자산에 편입하고 있어 간혹 시장보다 조금 늦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투자한 종목들이 매입후에도 시세를 분출했다는 것은 결코 타이밍이 늦었다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좋은 성적 덕분인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펀드성과에 유리하게 작용한 듯 하다. 작년 12월 2억, 올 5월 1억원이 유출된 것을 제외하면 최근 1년간 매월 5~15억원의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

자금흐름, 성과 모두 나무랄데 없는 이 펀드에도 결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협의의 좋은 지배구조 펀드`가 아니라 `광의의 좋은 지배구조 펀드`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지주회사처럼 공개된 지배구조 우량기업 뿐 아니라 M&A 이슈가 한번이라도 발생한 종목이라면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다시 말해 투자가능 종목군의 외연을 확장하다 보니 일반주식펀드와 투자범위가 별반 차이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홍호덕 상무는 "지주회사에만 투자했을 경우 시장에서 대상 기업들이 소외돼 펀드 성과가 저조할 수 있는데, 이때 성과의 악화를 단순히 시장 탓으로 돌리는 안이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펀드가 강세와 약세를 가리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투자대상 범위가 넓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는 또 "M&A관련 테마주는 관련 이슈가 기업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특성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홍상무의 주장대로라면 이 펀드는 `지배구조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특수형이 아닌 `약간의 개성을 가진 일반형 펀드`로 간주해야 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가 KOGI(기업지배구조지수)가 아니라 코스피인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펀드 이름과 투자설명서를 보고 투자하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매번 투자패턴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러움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다. 매니저가 교체돼 언제 다시 좁은 의미의 `좋은 지배구조 펀드`로 복귀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