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

부제 : 작년말 변동성 감소, 대형주 비중 증가 원인은?
펀드개요 (2009.03.24)

제로인 평가유형 배당주식 운용회사 삼성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5.05.10 (3.9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53% (평균수준)
설정액 6,572 억원 3년간 연 2.53%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5,059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4,875 억원 (대형급) 신탁보수율 2.53%
매니저 팀운용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Family Fund (Primary Fund :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A 1.00 1.68 평균이상 평균이하 333
2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C 2.53 평균수준 평균이상 4,501
3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Ce 2.27 평균수준 평균수준 41
4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 1_Cw 0.78 평균이하 평균이하 0

펀드특징

이름에 ‘배당주’라는 단어로 일반적인 배당주식 펀드와 같이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기본적으로 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있지만, 단순히 과거의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성장잠재력이 커 향후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판단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인 배당주식펀드가 어느 정도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꾸준히 지급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과거의 시가배당률보다 미래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 과거 배당액으로 판단된 펀드의 시가배당률은 배당주펀드의 평균시가배당률을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의 시가배당률보다 낮을 때도 있다.


이에 배당주식펀드의 특성인 약세장에서의 수익률방어능력과 강세장에서의 비탄력적인 수익률 상승과는 달리 오히려 상승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하락장에서 부진한 성과를 보인다. 즉 이 펀드에서는 배당주펀드에서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저탄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운용사특징

삼성운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타사와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활용,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하여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증권의 든든한 판매망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어 미래에셋자산과 신한BNPP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운용규모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외형적인 수익률 보다는 위험관리를 우선시 하는 조직문화로 허용된 리스크 범위 내에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여기에 팀운용을 중시해 얼핏 보면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있지만 운용의 본질이 되어야 할 그 안의 사람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개인의 창의성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성인력이 단순한 부품이 아닌 사고가 행동으로 옮겨지고 행동에 걸 맞는 책임을 지우고 있다. 삼성이라는 몸 안에 머리에 창의력을 발휘될 수 있는 뇌를 부여하고, 가슴에는 뜨거운 심장을 불어넣는 것이다. 매니저의 재량권에 숨통을 트이게 해 매니저 개인 역량이 펀드에 녹아 들게 하겠다는 것이다.

매니저 프로파일

이 펀드는 2005년 펀드 출범 때부터 주식운용 3팀장인 권상훈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다. 권팀장은 1991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1992년부터 7년 동안 기업의 신용심사를 담당했다. 1998년 삼성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채 평가업무를 담당했고, 주식과 펀드에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일반적으로 리서치팀을 거쳐 매니저가 되는 것과 사뭇 다른 커리어다. 하지만 대출심사를 담당하며 기업의 재무 구조와 영업 능력, 비즈니스모델을 관찰했던 그의 경력은 기업의 가능성을 읽어내는 눈을 길러줬다.

이에 권팀장의 운용스타일은 철저하게 기업 분석을 통해 우량종목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총주식 투자비중을 80~100%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위험 (연 %)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2.54 76 0.91 19.09 92 3.28
2007년 60.57 1 26.53 31.68 100 9.43
2008년 -40.14 76 -9.63 36.59 76 2.44
2009년 7.22 19 4.86
1개월 8.16 69 -0.59 19.58 44 -1.45
3개월 7.47 16 6.83 34.95 100 3.08
6개월 -16.71 81 0.42 50.45 78 2.69
1년 -26.65 77 -5.48 38.78 77 2.12
3년 (연환산) 3.85 10 3.60 31.05 100 4.63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일률임.     2) BM(벤치마크) : KODI(배당지수)

이 펀드는 약세장보다 강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07년엔 60.57%로 유형평균보다 22.92%포인트 초과수익을 냈으나 2008년엔 -40.14%로 평균보다 3.63%포인트 낮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유형 %순위는 1위에서 76위로 곤두박질쳤다.

변동성은 강세장 약세장을 가리지 않아 아주 높은 편이다. 2007년엔 꼴찌, 2008년엔 76위에 해당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그런데 작년 10월, 11월께 변동성이 크게 낮아져 눈길을 끈다. 물론 당시 2개월을 제외하면 변동성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이 펀드가 배당주식 펀드 내에서 변동성이 큰 것은 일반배당주식펀드와 달리 운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변동성의 크기는 일반주식펀드와 유사하거나 조금 낮은 편이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01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67,357 57,109
평균PER (배) 9.75 9.41
평균PBR (배) 1.27 1.08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90 2.41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배당주 펀드는 주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고, 가치주스타일을 보이지만 이 펀드는 대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어찌보면 배당주 펀드라기 보다 성장주펀드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같은 포트폴리오 특성은 높은 가격변동성에도 읽을 수 있다.

또 다른 운용특성은 시장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종목을 교체함과 동시에 주식편입비중 역시 80~100% 사이에서 들쑥날쑥할 정도로 공격적이라는 점이다.

2008년 7월 말부터 2009년 1월 말까지 산업재와 금융, 에너지 비중을 늘렸고, 소비재(비생필품), 헬스케어에 대한 비중을 축소시켰다. 2008년 9월 이후 편입된 종목들은 시장의 하락속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장보다 한발 빠르게 대응해 좋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특히 삼성태크윈과 섬성전기는 최근 6개월간 각각 63.33%, 17.82% 상승했다.

이 펀드를 담당하는 권상훈팀장은 "정부정책 수혜산업들과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논할 수 있는 종목군,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기 회복 시 성장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링 종합

이 펀드를 면밀히 들여다 본 이유는 작년말의 운용변화 때문이었다. 낮아진 변동성, 커진 시가총액, 줄어든 종목수 등을 보건데 뭔가 변화의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매니저 변경, 운용전략상의 변화는 없었다고 한다. 권팀장이 여전히 운용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측은 “급변하는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던 것"이라며 "생각을 유연하게 갖고 펀드 운용성과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작년 10월, 11월의 낮은 변동성은 종목교체 과정에서 가격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형주 비중이 일시적으로나마 높아진데다 주식편입비중마저 낮아졌기 때문일 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펀드는 작년 12월부터 변동성, TOP10 주식비중, 시총중앙값, 스타일 등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운용상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 펀드는 앞으로도 시장과 유사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의 변동성에, 공격적인 운용패턴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