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고배당 (주식)

부제 : 배당시즌 도래로 성과와 설정액 모두 개선되고 있는 펀드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12.14)

제로인 평가유형 배당주식 운용회사 SEI에셋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2.04.02 (8.7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76% (평균이상)
설정액 733 억원 3년간 연 2.09%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902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900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1.76%
매니저 김재동 최장환매제한 수수료없음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대표적인 배당주펀드 중 하나이며, 2002년 4월 설정되었으며, 세이에셋코리아의 펀드 중 가장 오래된 펀드이다. 펀드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고배당주, 우량우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수익까지 노리는 펀드이다.

운용회사에서 고려하는 투자대상은 자체적인 가치평가모형(Valuation Model)을 통해 발굴된 재무적 안정성과 성장성 및 가치가 확보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종목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고배당주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주식
② 과거 평균배당률이 안정적이거나 상승추세인 주식
③ 배당성향이 인색하거나 과도하지 않은 주식
④ 잉여 현금흐름이 대체로 (+)인 주식
⑤ 대주주나 경영진이 주주이익을 중시하는 주식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시장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와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으며, 대형주를 상대적으로 적게 편입하기 때문에 운용하는데 있어 설정액 규모가 너무 커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은 단기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장기성과를 지향하는 조직문화가 돋보이는 운용사다. 마켓 타이밍이나 모멘텀 투자보다는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여부를 가장 중요시 한다. 이를 위해 투자 종목 선정에 있어 향후 5년간의 예상 가격을 측정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투자해서 적정가격에 이를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이러한 회사의 특성은 CEO인 곽태선 대표이사의 성향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곽 대표이사는 시황에 상관없이 채권의 이자수익처럼 항상 플러스 수익을 보장해주는 배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호한다. 이러한 CEO의 의지가 반영된 덕분에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에는 여러 배당주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특히 `세이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은 2002년부터 장수하고 있다. 곽 대표이사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과 홍콩의 법률 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는 법조인 출신이며 증권 관련 소송 업무를 담당하다 투자에 매력을 느껴 증권업계에 투신했다.

회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1988년 에셋코리아(투자자문)로 시작하여 1997년에 동양투자자문과 합병하였다. 1999년에는 미국 자산운용회사인 SEI Investments, 국제금융공사(IFC, 세계은행 산하) 그리고 동양증권과 합작하여 자산운용회사로 전환하였다. 이후 2004년에 동양증권 지분이 미국 생명보험사인 MetLife International Inc.에 인수되었고, 2010년 현재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은행이 대주주로 있다.

운용조직으로는 CIO인 박종학 상무 아래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 글로벌계량운용팀 그리고 운용지원팀이 있다. 펀드매니저 개개인의 장점을 조화시킨 팀 운용을 지향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2008년 8월까지는 조경수 이사가 운용해왔으나 퇴사한 상태이고, 현재 이 펀드의 공식적 펀드매니저는 김재동 상무다. 김재동(1962년 생) 상무가 재직했던 운용사는 모두 5곳이다. 대한투자신탁(현 하나UBS), 제일운용(현 하이자산운용), 조흥운용, 한국운용을 거쳐 2008년 8월 세이에셋에 자리를 잡았다.

1990년 첫 직장이었던 대한투자신탁에서는 기업분석을 했고 2001년부터는 제일운용에서 투자전략, 모델포트폴리오 수립 등을 주업무로 하였다. 2005년 조흥운용에서 리서치 총괄을 담당하다가 2006년에는 한국운용으로 옮겨 주식운용본부장을 지냈다. 현재 직장에서 김재동 상무는 주식운용본부장이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2.43 80 0.80 15.22 48 -0.58
2007년 35.70 57 1.66 22.37 57 0.11
2008년 -42.39 96 -11.88 33.20 30 -0.96
2009년 48.94 52 13.97 16.98 10 -3.81
2010년 21.15 8 6.66
1개월 1.97 92 -3.27 15.08 23 1.97
3개월 9.52 53 2.47 9.62 19 -0.91
6개월 17.33 32 -2.12 9.25 1 -2.73
1년 24.19 5 9.81 10.74 1 -2.76
3년 (연환산) 2.07 68 0.93 23.11 10 -1.39
5년 (연환산) 8.33 69 0.28 21.61 29 -0.95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DI(배당지수)

동펀드는 2010년 12월 기준으로 설정된 지 8년 8개월 정도되었으며, 2005년까지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나 2006년 들어 2.43%의 수익률로 배당주식형 중 백분율 순위 80위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에는 수익률 -42.39%, 백분율 순위 96위로 동일유형 최하위권에 머무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들어 성과가 일정부분 개선되었으며, 2010년에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21.15%로 백분율 순위 8위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펀드의 위험 및 변동성을 가리키는 수익률 표준편차는 2007년 백분율 순위 57위에서 2008년과 2009년 각각 30위와 10위를 기록하고 있어 수익률 뿐만 아니라 위험측면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설정액 추이는 성과와 어느 정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과가 가장 좋았던 2005년 말에는 배당주식펀드로서는 운용한계를 넘어 5,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 후 성과가 부진해짐과 동시에 자금유출이 이루어져 설정액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가 금융위기와 더불어 펀드환매열풍에 설정액은 5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수 개월 사이에는 배당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설정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8월까지는 지속적으로 설정액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9월부터 플러스 흐름으로 돌아서며 10월에 229억원, 11월에 99억원 증가하였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0년 09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1.60 97.14
채권 - -
펀드 - -
유동성 8.49 3.28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5,998 92,381
평균PER (배) 9.43 11.81
평균PBR (배) 1.09 1.77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3.17 1.14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펀드는 설정 이후부터 2010년 9월까지 줄곧 가치형 스타일을 유지해오고 있다. 가치주의 비중은 최저 33.9%에서 최고 84.5%를 기록했지만,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가치형 주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규모 측면에서 살펴보면, 설정 이후 2004년 4월까지 약 2년 동안 대형주 스타일을 유지하다가 점차 중소형주 비중이 증가해 왔다. 이는 운용전략 상의 변화라기보다 설정액 변화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이 펀드가 우수한 성과로 주목을 받았던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최고 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설정액이 풍부하여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지 않고는 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포트폴리오상의 변화로 드러난 것이다. 2010년 9월말 현재 대형주 33.3%, 중소형주 66.7%로 중형가치형 스타일로 운용되고 있다.

업종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시장 혹은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보유업종을 비중 별로 살펴보면 화학과 KOSDAQ이 최상위권이며 특히 화학업종은 펀드의 주식 내 비중이 23.35%로 시장 비중인 10.88%를 2배 넘게 투자되고 있다. 또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제품과 같이 시장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아 다른 펀드에서는 보기 힘든 업종이 각각 4% 이상 들어 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 같은 경우는 시장 비중 혹은 동일유형 평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편입하고 있기도 하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이제 2010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변동성이 커 말도 많았지만 연중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말미암아 종합주가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어 2007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 펀드로 연말 시즌과 실적 개선, 이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면 배당주펀드가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투자 전략은 두 가지이다. 배당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그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사두었다가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자본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다른 하나는 배당금 지급 기준일까지 보유해서 실제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요즘처럼 은행의 예금금리가 낮고, 주가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배당주펀드 투자는 이러한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좋은 투자대안이라 할 수 있다.

`세이고배당증권` 펀드는 2010년 10월 초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시가배당률 3.17%의 대표적인 배당주펀드이며, 배당주펀드 가운데 2010년 연초 이후 수익률 최상위권에 속해 있다. 설정액 측면에서도, 다른 배당주펀드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증가한 반면 이 펀드는 최근 2개월 동안 70% 넘게 증가했다.

운용성과를 살펴보면, `세이고배당증권` 펀드는 2010년(연초 이후) 들어 21.15%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가장 기본적인 비교지표로 삼을 수 있는 배당지수(KODI) 14.49%와 코스피지수(KOSPI) 18.68%,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평균 17.47%를 모두 앞서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다른 운용사의 배당주펀드들을 비교해보면, `신한BNPP프레스티지고배당 1(종류C 1)` 펀드는 19.38%, `마이다스블루칩배당 C(주식)` 펀드는 18.46%, `신영밸류고배당 (주식)C 1` 펀드는 16.78%를 기록하여 역시 동펀드에 미치지 못한다.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배당주펀드들을 보면, 같은 이름의 다른 펀드가 있다. 이 둘은 운용전략 자체는 유사하지만 하나는 투자회사형이고 다른 하나는 투자신탁형이다. 이는 당시 법제 상 온라인 클래스를 추가하기 편리한 투자신탁형을 추가로 설정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인데,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투자자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현재 투자신탁형 배당주펀드는 설정액이 미미한 상황이다.

앞으로의 운용계획과 전망에 대하여 김원일 상무는 “2010년 성과가 좋아 설정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최근 들어 기업들 실적이 많이 개선되며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양적 완화 등 저금리시대가 유지된다면 배당주가 각광받을 것이고, 또 현재까지 주식시장을 이끈 것은 성장주이니만큼 향후에는 가치주의 선전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이어서 “세이고배당 펀드는 시중에 나와있는 펀드 중, 역사가 오래되어 원조격인 배당주펀드”라며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등을 우선시하는 기존의 운용전략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저금리 시대에 배당주는 인식 변화로 2003~4년 같은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