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부제 : 성장요인을 고려한 중소형가치스타일, 상승장에서 성과 돋보여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11.09)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KB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9.11.09 (1.0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41% (평균이상)
설정액 810 억원 3년간 연 1.74% (평균이하)
순자산총액 814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3,116 억원 (대형급) 신탁보수율 1.41%
매니저 최웅필 최장환매제한 90 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제로인아이콘Family Fund (Primary Fund : KB밸류포커스자(주식)(운용))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1.00 1.41 평균이상 평균이하 803
2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C 2.26 평균수준 평균이상 2,233
3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E 1.92 평균수준 평균수준 79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개별종목의 내재가치와 저평가 정도를 분석하는 전통적인 바텀업(Bottom-Up)방식과 더불어 신성장요인을 고려해 미래성장가치를 평가하여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다.

대형성장주 위주의 우량주 투자에 집중해 온 KB자산운용이 독자적인 `KB가치주선정모델`을 개발, 테스트 과정을 거쳐 2009년 11월에 설정된 KB자산운용의 첫 가치주 펀드라 할 수 있다. 아직 1년이 갓 지났지만 2010년에만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운용사의 대표펀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내재가치 평가 요인으로는 저PER, 저PBR, 고배당을 종목군으로 선정하며, 시장의 다각화 및 제품성장성과 같은 구조적 성장요인, 시장점유율 및 이익지속가능성과 같은 비즈니스모델이 미래성장가치를 평가하는 요소가 된다.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는 만큼 경기나 증시전망 등 시장의 흐름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즉, 장세는 상관하지 않고 개별 종목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조정장이나 하락장에서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다. 그런만큼 지수의 변동과 상관관계가 떨어지며, 단기간에는 그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펀드가 BM으로 삼고 있는 KOSPI와의 베타가 최근 한달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년도 0.5수준에 머물만큼 상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KB자산운용은 KB금융지주가 100% 출자한 회사로 판매펀드의 80%이상을 KB은행이라는 거대 판매사를 통해 마케팅이 이루어 지고 있다.

주식펀드 운용은 10명의 섹터애널리스트에 의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구성된 프라이머리 모델포트폴리오(MP)가 먼저 구성되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토론을 통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모델포트폴리오를 펀드자산의 80%이상 복제하도록 하는, 체계화된 운용을 핵심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의 모델포트폴리오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펀드의 스타일이 다르면 그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그로스포커스, 밸류포커스, 업종대표주 등 서로 다른 운용스타일을 가진 펀드들은 별도의 모델포트폴리오가 관리되고 있다.

최근 운용사의 동향을 보면, 2009년 4월 이원기 대표가 사임하고 조재민 전 마이다스에셋 대표가 선임됐다. 2009년 11월에는 한국밸류자산운용으로부터 최웅필 팀장을 영입하고 새로운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를 런칭하면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0년 8월에는 배당 스타일의 펀드도 출시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투자설명서상의 책임 펀드매니저는 송성엽 주식본부장이지만 펀드의 실질적인 운용과 관리는 최웅필(72년생) 주식운용2팀장이 담당하고 있다.

펀드 운용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최웅필 팀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99년 동원증권 주식선물운용팀에서 첫 직장을 시작했다. 2002년 동원운용(현, 한국운용)에서 주식운용업무를, 합병법인(동원 & 한국)의 한국증권, 2006년 부터는 한국밸류운용을 거쳐, 2009년 11월에 현 직장인 KB자산운용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현 한국밸류운용의 이채원 CIO와 첫 직장부터 한국밸류운용까지 10여년간 함께 근무하면서 가치주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KB자산운용이 자신있게 가치주 펀드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최 팀장의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팀장은 밸류포커스 펀드 외에도 연금가치주펀드를 비롯, MOM펀드인 KTB스타셀렉션펀드의 가치주 부문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10년 40.15 1 26.69
1개월 6.83 3 4.71 13.03 68 -1.20
3개월 19.63 1 11.29 11.37 15 -1.34
6개월 29.13 1 12.10 13.05 6 -2.70
1년 58.74 36.86 12.39 -5.39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KB밸류포커스 펀드는 2009년 11월 9일 설정된 펀드로 이제 1년을 꽉 채운 펀드다. 2010년 11월 9일, 딱 1년이 된 수익률은 58.74%로 일반주식형 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펀드의 BM인 KOSPI를 35.21%포인트, 유형평균은 34.98%포인트 초과한 성과다.

가치투자 펀드로 잘 알려져 있는 `한국밸류10년` 펀드와 `신영마라톤` 펀드가 같은 기간 20% 초반대의 수익률에 머무른데 반해 `KB밸류포커스` 펀드의 성적은 과히 가치주 펀드의 판도를 바꿀만한 결과로 보인다.

최근 단기간 성과도 만만치 않다. 6개월 수익률이 29.13%로 유형평균을 12.45%포인트 상회하는 성적이다. 1개월과 3개월 성적도 유형 내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가치주 펀드의 특성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는 펀드가 투자하는 저평가 종목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예상보다 빠른 재평가작업이 이루어져 일부 종목들이 적정가치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월별 성과에서도 3월에만 %순위 96위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구간에서 상위 40%이내의 수익률을 유지했다. 즉, 약세장에서는 덜 하락하고 주가 상승시에는 꾸준히 이익을 냈다는 의미로 설정이후 유형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차곡차곡 쌓은 셈이다.

수익률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1년 기준 12.39%로 유형평균인 17.45%보다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1개월은 유형평균을 1.13%를 초과했고, 수익률도 코스닥 상승률인 6.31%와 유사한 성적을 보였다.

1년이 갓 지나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를 보면, 단기간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장기적으로도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0년 07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3.51 95.60
채권 - 0.46
펀드 - 0.35
유동성 9.17 3.76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2,180 88,555
평균PER (배) 8.78 11.30
평균PBR (배) 1.21 1.81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87 1.22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는 최웅필 팀장에 의하면, `KB밸류포커스펀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구분없이 저평가된 주식을 편입하는 정통가치주펀드`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운용된 결과로는 중소형주가 항상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즉, 중형주와 소형주와 경계선을 드나들며 가치주 스타일을 보이고 있지만 중형주펀드보다 소형주펀드에 가깝다. 코스닥 종목 비중 역시 40%이상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중소형주펀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펀드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와 비교해보면 후자에 가깝다. `신영마라톤`펀드가 중대형주 가치주 스타일인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KB밸류포커스`펀드와 같이 중소형주가 80%이상인, 중소형 가치스타일을 줄곳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하고 있는 세부 종목과 업종별 비중을 보면 차이를 볼 수 있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줄곳 업종별 투자비중이 고르고 매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KB밸류포커스`펀드는 특정 업종에 약간 치우치거나 월간 비중의 변화가 발견된다. 매매 회전율 역시 2/4분기 동안 36%로, 21%인 `한국밸류10년`펀드보다 약간 높게 나타난다.

결국 `KB밸류포커스`펀드는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보다는 적정 가치에 오른 종목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새로운 가치주 종목을 발굴하여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큰 노력을 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투자 종목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0년 2월말 기준으로 62개 종목에 투자했던 펀드는 7월말에는 102개로 늘었다.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저평가 영역에 들어오는 종목들이 많아져 투자종목수가 확대됐다.

보유주식의 시가 배당률은 1.87로 시장평균보다 높다. PER와 PBR도 매우 낮아 전형적인 가치주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시장대비한 상대적인 PER, PBR 모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 중앙값도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다소간 변화가 있을 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대형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수급보다는 종목 선택에 집중하는 가치주펀드에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대이상의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수나 경기전망을 배제하고 종목 선정에만 집중해 투자하면서도 꾸준히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속에도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종목들을 편입하면서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년 이상의 투자기간을 목표로 종목을 편입했지만 예상보다 시장의 재평가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CJ인터넷,SBS콘텐츠허브,아트라스BX 등 이익성장이 가능한 가치주의 편입비중이 높아 다른 주식형펀드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최웅필 팀장은 비슷한 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와 차이점에 대해 "밸류10년펀드가 전통적인 가치주에 투자하는데 비해 밸류포커스펀드는 신가치분석에 의해 재평가 가치가 높은 종목, 즉 가치주에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반적인 자산주는 탄력적인 재평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양호한 현금흐름이 수반되지 않으면 자산가치가 높더라도 투자를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지만 대형주와 중소형주 투자비중을 구분하지 않고 대형주도 투자가치 증가시 투자비중을 높일 수 있으며, 이상적인 중소형주와 대형주 투자비중을 7:3정도로 제시했다. "대형주가 유동성 측면에서 중소형주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에 동일한 여건이라면 대형주를 선호한다"면서 운용규모가 커지더라도 현재의 스타일유지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종목수 증가와 관련해서는 "투자종목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재평가를 받으면서 이익실현한 종목들이 늘어났고, 이러한 종목들의 일부가 남아있어 의미가 크지 않다면서 주력 종목은 70~ 80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운용기간이 1년에 불과하지만 그간 보여준 성과는 최고수준이며 위험수준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라 목표가격으로 상회한 종목에 대한 교체, 지속적인 자금유입에 따른 스타일 변화여부 등은 기존 투자자나 잠재 투자자 모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펀드가 설정된 후 놀라운 성적에 KB자산운용은 흐믓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스스로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향후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넘치기는 하지만 걱정스러움도 함께 묻어나온다.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를 지난 1년간의 성과로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는 것은 펀드 특성에 맞지 않다. 가치투자란 장기투자와 함께 병행해야 그 빛을 드러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의 운용보고서에 이런 문구가 있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장기복리수익률의 극대화입니다. KB밸류포커스의 가치투자 전략은 길게보면 복리의 마술효과로 큰 수익을 안겨다 줄 것입니다.`


[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