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A)

부제 : 모호한 정의의 녹색펀드? 최근 조직도 개편되어....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09.09)

제로인 평가유형 테마주식 운용회사 미래에셋자산
제로인 평가등급 3년    -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9.04.17 (1.4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64% (평균이상)
설정액 107 억원 3년간 연 1.97% (평균수준)
순자산총액 114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134 억원 (소형급) 신탁보수율 1.64%
매니저 김승대 최장환매제한 90 일 이내 이익금기준 30%

제로인아이콘Family Fund (Primary Fund :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A) 1.00 1.64 평균이상 평균수준 113
2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C 2) 2.10 평균이하 평균수준 12
3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C) 2.27 평균수준 평균이상 4
4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C-e) 2.07 평균이하 평균수준 2
5 미래에셋녹색성장 1(주식)(C-e2) 1.94 평균이하 평균수준 3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이 펀드는 녹색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관련 상장 주식(국내) 및 일부 공모주에 펀드자산의 60% 이상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미래에셋 전략 포트폴리오를 편입해 운용한다.

녹색산업은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경제, 금융, 산업, 건설, 교통물류, 농림수산업, 관광 등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재화의 생산 및 서비스의 제공 등을 통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는 1, 2, 3차 산업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녹색기술이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청정 생산 기술, 청정 에너지 기술, 자원순환 및 친환경 기술 (관련 융합기술을 포함)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펀드는 녹색산업과 관련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테마펀드로서 일반 주식시장의 종목들과 상이한 수익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펀드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는 적정한 비교지수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성과에 대한 참고를 위하여 제로인에서는 단순참조지수로 KOSPI200을 활용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미래에셋자산운용, 너무도 잘 알려진 자산운용사다.

1997년 박현주 회장이 만든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시작으로 1998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2000년 설립한 미래에셋투신운용이 2006년 12월 합병해 현재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되었다. 박현주 회장 아래 구재상 CEO가 대표이사로 있으며, 주식운용부문 대표는 손동식 대표가 맡고 있다.

투자의사결정 전과정에 있어 경쟁력 있는 기업 투자, 장기 투자, 철저한 위험관리와 팀 어프로치(team-approach) 방식이라는 투자원칙 아래 수익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추구한다.

2010년 8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하였다. 7월말 리서치본부장인 서재형 전무를 시작으로, `미래에셋플래티늄랩증권`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증권` 펀드를 운용한 강두호 주식운용5본부장, `미래에셋엔터프라이즈증권`펀드를 담당했던 박주평 주식운용1본부장이 퇴사하였다. 이어 양정우, 조문수 매니저까지 잇달아 사직했기 때문이다.

주식운용부분 있어 기존 1~5본부와 연금운용본부의 6개 본부를 5개본부로 축소하였다. 공석이 된 기존 5본부가 사실상 폐지되고 연금운용본부가 주식운용5본부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승준 이사가 주식운용1본부를 책임지게 되었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펀드운용의 이동도 있었다. 주식운용1본부에서 운용했던 `미래에셋퇴직연금증권모(주식)` 펀드와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주식)`펀드가 김성우 본부장이 맡고 있는 2본부로 이동되었고, 신임 이승준 1본부장이 운용했던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펀드가 박진호 3본부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중 펀드자금의 1/3을 흡수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근의 조직내 변화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펀드 설정 시기인 2009년 4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조직개편전 주식운용 5본부장이었던 강두호 매니저가 운용했으며 2009년 7월부터 2010년 8월까지는 연금운용본부장(현, 5본부장)이었던 유승창 매니저가 맡았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김승대 주식운용 4본부 2팀장이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따라 기존 5본부가 사실상 폐지되고 연금운용본부가 5본부로 바뀜에 따라 펀드운용에 대한 책임이 4본부로 변경된 것이다.

유승창 주식운용 5본부장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대우증권, 하나증권,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에서 기업분석업무로 금융계에 입문하였으며, 2006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을 시작하였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김승대 팀장은 2000년 7월 삼성생명 채권운용팀에서 채권투자를 시작으로 금융계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현 KB투자증권)에서 주식리서치를 통해 기초를 쌓았다, 2005년 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하여 2006년부터 본격적인 주식운용을 시작하였고, 2010년 8월부터 본 펀드를 맡았다.

이외 `퇴직플랜40자(채권혼합)`, `퇴직연금솔로몬40자(퇴직연금)`, `솔로몬가치주G 1(주식)` 등 4본부에서 운용하는 10여개 펀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10년 4.19 0.10
1개월 0.44 1.05 19.48 0.59
3개월 6.83 -0.05 13.57 -1.76
6개월 8.02 1.95 17.47 -0.07
1년 3.50 -5.74 19.56 1.15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펀드가 설정된 첫 해인 2009년에는 23.10%의 수익률로 벤치마크인 KOSPI200보다 6.09%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작년은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강했던 시장이었던 만큼, 녹색산업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컸던 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변동성이 짙었던 2010년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9%로 벤치마크를 0.10%포인트 차로 앞서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3.50%로 벤치마크에 비하여 5.74%포인트 뒤처져 있으나 6개월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1.95%포인트 앞선 8.02%를 기록하여 성과가 다소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포트폴리오의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펀드의 위험지표이자 수익률 표준편차인 변동성을 살펴보면, 최근 6개월 및 1년 동안 각각 17.47%와 19.56%를 기록하여 벤치마크와 유사한 수준의 위험도를 보이고 있어 테마펀드임을 전제로 할 경우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0년 06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1.89 94.12
채권 - 0.14
펀드 - 0.53
유동성 9.01 4.71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17,459 82,650
평균PER (배) 11.03 10.80
평균PBR (배) 1.86 1.70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07 1.21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펀드는 녹색성장주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이다. 녹색성장주는 관련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회사가 주를 이룬다. 이러다 보니 대형주 이외에도 중소형주, 코스닥종목이 큰 비중이 차지하게 된다.

설정초기에는 중형혼합주 스타일을 보여왔다. 코스닥 투자비중도 많게는 주식자산의 65%, 평균적으로 35~45%선을 유지해 왔다. 대형성장주 위주인 미래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그래서 제로인 유형도 `테마주식`형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2009년 9월 이후부터 점차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설정 초반에는 녹색산업 위주의 주식종목을 편입하여 중형주 스타일이 유지되었으나 점점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리다 보니 스타일이 바뀌게 된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설정 초기인 2009년 4월말 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12.62%, 87.38%이었고 2009년 하반기 동안에는 대체로 대형주 60%, 중소형주 40%의 포트폴리오를 견지하였다. 그러나 2009년 12월부터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6월 말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형주 70%, 중소형주 3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종목 비중도 펀드자산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업종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전기전자업종과 운수장비업종 그리고 화학업종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2009년 12월 말부터 2010년 6월 말까지 27.0% → 21.2%로 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보유하고 있던 부분이 줄어들었고, 운수장비업종과 화학업종은 각각 10.1% → 14.6%, 10.1% → 13.4%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금융업종도 6월말 기준으로 5.6%를 차지하고 있어 비중이 많은 편이다.

최근 성과개선의 배경은 이러한 포트폴리오상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초기에 충실히 지켜왔던 녹색성장주 투자의 성과가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시장은 덩치 큰 대형주 위주의 성장이 최고라는 운용사의 믿음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지난 4월부터 ‘조세특례제한법’과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되는 등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녹색산업 관련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OCI와 LG화학 외에도 한화케미칼과 웅진에너지(태양광), 동국S&C(풍력), LG이노텍(LED), LS산전과 현대모비스(그린카), SK에너지(2차 전지) 등이 강세를 보여 왔고 코스닥에서도 하나마이크론(태양전지), 아트라스BX(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은 성과가 좋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은 ‘2009년 글로벌녹색경영대상(환경부와 지식경제부 후원 및 한국능률협회 주관)에서 서비스부분 대상을 수상한 펀드인데 어찌된 일인지 최근 수익률은 시장 상승률이나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같은 계열사 상품으로 녹색관련 종목 20개만을 편입한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증권’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가감 없이 드러난다.

2010년 들어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설정 초와는 다르게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에는 올 들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들이 갑작스레 주요종목으로 편입되었다. 결국 일반주식펀드와 별다른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한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상의 변화는 내부 운용전략 상의 변화가 맞으며 위험관리 측면에서 변동성 장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와 같은 운용이 투자설명서와 어긋나는 것은 아니며, 더욱이 현재 상장기업 중 녹색 기업의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에 단순히 몇몇 대형우량주로 일반 주식형 펀드와 차이가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직개편, 인사이동이 있었다. 몇몇이기는 하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본부장들과 매니저들의 퇴사도 줄지어 이어진데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펀드운용의 본부도 완전히 바뀌는 변화가 일어났다.

최근 성과만 보면 개선되었으니,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운용사 관계자의 `녹색 기업의 정의가 모호`라는 말, 한편으로 투자자들에게는 혼동을 초례할 수도 있다. 결국 이 펀드는 `모호한 정의`로 설정되어, 모호하게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2010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과 12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는 환경관련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녹색관련 산업에 다시 한 번 힘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호재와 운용사 내부의 변화가 어떻게 펀드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지 눈 여겨봐야 할 것이다.


[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