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

부제 : 매니저 이직에 잠시 주춤...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08.20)

제로인 평가유형 배당주식 운용회사 삼성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제로인3년등급 투자지역 한국
5년    제로인5년등급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5.05.10 (5.3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28% (평균수준)
설정액 4,213 억원 3년간 연 2.28%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4,444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4,968 억원 (대형급) 신탁보수율 2.28%
매니저 권상훈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제로인아이콘Family Fund (Primary Fund :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A) 1.00 1.68 평균이상 평균이하 436
2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 2.28 평균수준 평균이상 4,450
3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e) 2.27 평균수준 평균수준 57
4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Cw) 0.78 평균이하 평균이하 25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배당주’펀드, 말 그대로 배당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 되는 펀드를 일겉는다. 즉, 시세차익에 따른 자본이득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배당수익이 더 높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 펀드, 이름에 ‘배당주’라는 단어가 있다해서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 동일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원래 배당주 펀드가 과거의 배당률에 초점을 두고 패시브(Passive)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펀드는 액티브(Active)적인 운용을 하고있다. 기본적으로 배당종목 유니버스를 선정하고는 있지만, 이보다도 시장주도주를 중심으로 이익증가속도를 우선시 해오며 공격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배당주펀드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배당주’라는 겉옷만 입고 있는 것은 이 펀드만은 아니다. 고배당주식들이 주로 중소형가치주 성격을 띄고 있어 유동성에 취악하다 보니 자연스레 대형주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었다. 배당수익은 떨어지더라도 성장성을 우선시하며 배당성향을 약간 가미한 액티브 배당펀드가 된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펀드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이 펀드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일반주식형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배당주펀드의 평균시가배당률을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의 시가배당률보다도 낮을 때도 있다.

일반적인 배당주펀드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나,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의 성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8년의 하락장과, 2007년 및 2009년 상승장에서의 희비가 확연이 엇갈린다.

최근 펀드를 실제 담당했던 매니저의 이직이 있었다. 그렇다고 기존의 액티브적인 성격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진정한 배당주펀드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 펀드는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삼성그룹의 계열 운용사로 다수의 기관고객을 유지하며 대형 운용사의 지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이라는 확실한 판매망이 있지만 운용규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 고객층이 얇다. 공사모펀드의 운용규모를 합해서는 업계 2위이지만, 공모만을 따져보면 3위로 밀려난다. 더우기 사모펀드는 업계 1위가 된다.

현재 삼성운용의 모태는 1989년 설립된 대구소재의 지방 투신사인 `동양투자신탁`이다. 1998년 4월에 증권사로 전환하면서 `동양투자신탁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동년 9월에 삼성그룹에 인수되어 `삼성투자신탁증권`으로 변경되면서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동년 9월 `삼성생명투자신탁운용`의 설립과 더불어 삼성투자신탁증권의 투자신탁업무를 양도 받으면서 본격적인 운용업무를 시작하였다. 2000년 3월에는 `삼성투자신탁운용`으로, 다시 2010년 4월에 현재의 `삼성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삼성`이라는 특유의 조직문화 성향이 반영되어, 외형으로 드러나는 수익률보다 위험관리를 중시하는 보수적 운용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어서도 매니저의 재량권이 높지 않고 운용 프로세스가 엄격히 통제된다. 때문에 대개의 펀드들이 벤치마크의 성과와 유사하고 초과수익이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실험적인 상품 개발과 출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될 만한 성과를 낸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그룹 계열사로써 그룹계열사에 대한 투자제한도 한 몫 해온 것이 사실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부터 인덱스펀드를 통해 펀드자산의 100%까지 계열사에 투자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주식형 펀드에서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제한은 여전히 존재한다.

작년부터는 일련의 변화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펀드의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리모델링이 진행되었다.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방어적 운용스타일에 변화를 꾀하고 매니저의 역량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금융공학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퀀트운용본부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퀀트 상품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펀드의 운용은 최초 설정때 부터 줄곳 현 주식운용3본부장인 권상훈 본부장이 책임운용을 맡고 있다. 권상훈 본부장은 첫 직장을 1991년 삼성생명 기업신용심사 업무부터 시작하여 99년 12월에 삼성자산운용의 전신인 삼성생명투신운용으로 이직하면서 운용업계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삼성맨`이라고 할까...

권 본부장은 삼성생명에서의 기업재무심사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종목의 펀더멘탈을 철저히 분석하여 기업가치 위주로 투자한다. 특히 `독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한다고 말한다.
전체적인 운용스타일은 우량 핵심종목을 발굴하여 집중투자하며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합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 이로인해 투자되는 종목은 대형우량주가 위주이며 종목수도 많지 않은편이다. `삼성배당주장기 1[주식]’펀드가 50~60개 내외, 권 본부장이 책임운용을 맡고 있는 대표펀드인 `스트라이크` 펀드역시 50개 내외이다.

권 본부장이 총괄하는 주식운용3본부 내의 주식운용은, 개별 매니저의 독립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각 매니저가 섹터 리서치를 분담하는 방식과 구별되어, 리서치팀과 운용본부의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매니저의 개인 판단에 의해 각자의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내부적으로는 MoMs(Manager of Managers)와 유사한 형태지만 매니저별 스타일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운용 방식은 매니저간 경쟁적인 분위기가 지양되고 아이디어가 공유되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권 본부장의 역할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더해 매니저간 의사소통 조율이 더해진다.

권 본부장은 현재 10개의 펀드에 대해서 책임운용을 하고 있지만, 모두 삼성배당주 펀드, 혹은 스트라이크주식 펀드와 연관된 주식형, 혹은 혼합형 펀드들이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펀드수익률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2.54 76 0.91 19.09 92 3.28
2007년 60.57 1 26.53 31.68 100 9.43
2008년 -40.14 76 -9.63 36.59 76 2.44
2009년 59.54 16 24.57 22.31 100 1.52
2010년 3.98 69 0.00
1개월 0.56 94 -3.87 8.62 25 -5.51
3개월 6.35 49 -4.64 17.54 64 1.45
6개월 11.73 25 3.73 15.52 69 1.28
1년 16.15 48 5.65 18.04 96 2.25
3년 (연환산) 7.47 16 2.17 29.67 100 4.01
5년 (연환산) 17.03 1 7.55 26.68 100 3.88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DI(배당지수)

펀드는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그 희비가 분명히 엇갈린다.

시장상승시에는 상위권을, 시장하락시에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상승장에서 그 위력을 크게 발휘하고 있다. 코스피가 32.25% 상승했던 2007년에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의 2배에 가까운 60.57%의 수익률을 올리며 배당주식형 내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KODI지수는 34.04%, 일반주식형 평균수익률 41.98% 보다도 훌륭한 성과를 내었다. 2009년 역시 59.54%의 수익률로 코스피, KODI지수의 상승률은 물론이고 일반주식형 평균수익률을 압도했다. 반면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꼈던 2008년에는 -40.14%의 손실을 보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등락률 -40.73%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최근의 성과는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2010년 8월 20일 기준으로 1개월간 코스피와 KODI가 각각 2.75%, 4.43% 상승했지만 펀드는 0.56%의 수익률에 그치며 배당주식형내 백분위 순위 94위에 머물렀다. 최근 저조한 성과때문에 3개월 수익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초 팀장급 매니저의 이동과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종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7월 22일 기준으로 주식내 코스닥비중이 8.22%이던 것이 8월 2일 4.9%로 축소하면서 펀드의 하락세는 주춤해졌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가 0.6%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07% 하락하면서 펀드 역시 2.45% 손실을 봤다. 20일 현재 펀드의 코스닥 비중은 2.69%로 크게 축소했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의 기간수익률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1.73%, 16.15%로 벤치마크와 유형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 최근 3년간 성과 역시 연환산수익률 7.47%를 기록, 유형내에서 %순위 16위를 기록했다.

수익률 변동성(표준편차) 배당주식형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1년 표준편차 18.04%는 배당주식형 내 백분위 순위 96에 해당되며, 일반주식형 평균 18.10%와 유사한 값이다.

전체적으로 펀드는 상승장에서 강한 반발력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만큼 하락장에서도 그 하락하는 기울기 역시 가파른 모습을 보이며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0년 05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5.30 95.85
채권 - -
펀드 - -
유동성 4.89 4.27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20,921 83,742
평균PER (배) 13.20 13.56
평균PBR (배) 1.71 1.60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1.25 1.25

보유업종 TOP10 (주식내 비중)


펀드의 운용 스타일은 최근 1년간 대형혼합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펀드 설정초기 약 5개월정도는 대형가치주 성격을 잠깐 띈적은 있으나, 이후 성장주를
편입하기 시작하면서 혼합주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수는 46개에서 66개 사이로 배당주식펀드에 비해 작다. 종목 교체에 대한 빈도는 월 단위로 10개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어 다른 배당주 펀드에 비해 회전율이 높은편이다.

투자 비중이 높은 10개 종목에는 45% ~ 55% 수준으로 투자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대형주로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 투자 상위 종목을 대형주로 구성 한 것이다.

5월말 기준으로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기전자에 22.7%를 투자해 가장 높고, 운수장비, 금융업, 화학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배당주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서비스나 통신업에 대한 비중은 각각 6.3%, 3%로 유형평균의 절반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이 펀드는 삼성운용의 유일한 배당주식펀드이다. 아니, 배당주펀드라 명명한 펀드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펀드가 시장에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부터이다. 배당주펀드로 포장하면서 타운용사의 배당주펀드보다 성과면에서 차별화 되었기 때문이다. 2007년 3월부터 급격한 상승탄력을 받으며 입소문이 나게되었고 운용규모도 크게 증가해 07년 7월 420여 억원이었던 운용규모가 12월말에는 5000억원을 훌쩍 넘게된다.

일반적인 배당주식 펀드와 달리 주식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펀드여서 강세장과 약세장에서 뚜렷한 성과차이를 보여왔다. 일반주식펀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펀드의 수익률은 바닥에 머물렀다. 7월 어닝시즌을 기반으로 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에 최근 한달간 코스피가 2.75% 상승했지만 펀드는 0.56% 수익률에 그치며 배당주식펀드 중 %순위 96위에 머물렀다.

펀드를 실제 담당하고 있던 김상철 매니저가 7월 초 이직한 것과,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종목의 하락이 원인이 된 것이다. 펀드는 출시일부터 권상훈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지만, 실제 운용에 있어서 권 본부장은 팀원들이 매니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을 최대한 부여하고 중장기적으로 성과가 저조할 때에만 개입해 왔다. 이에 김상철 매니저 이직 후 권 본부장이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구성종목의 변화가 저조한 성과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이다.

현재 권상훈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는 대표펀드인 삼성스트라이크펀드 역시 최근 한달간 0.44% 수익률에 머물렀다. 본부내 시니어급 매니저 이탈에 따른 출혈을 어떻게 매꿔갈지 관심이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