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밸류라이프플랜전환 1[주식]

부제 : 펀드의 명칭과 운용스타일 변경, 진정한 라이프스타일펀드가 될까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05.19)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삼성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제로인3년등급 투자지역 한국
5년    제로인5년등급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2.11.11 (7.5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74% (평균이상)
설정액 1,143 억원 3년간 연 2.74%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914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914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2.74%
매니저 김상철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삼성웰스플랜’이란 이름으로 2002년 설정된 이 펀드는 삼성운용의 대표적인 장기펀드다. 주식편입비율이 서로 다른 6개의 펀드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6개의 전환가능 펀드 중 주식비중이 가장 높다. 펀드는 주식시장의 등락과 관련없이 꾸준히 90%이상의 주식투자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에는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코스피200 수익률과 유사한 성과를 보였으나, 2010년 5월 3일 가치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중소형주를 포함해 기업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가치주 투자를 강조하기 위해 펀드이름도 `삼성밸류라이프플랜`으로 변경했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삼성그룹의 계열 운용사로 다수의 기관 고객을 유지하며 대형 운용사의 지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이라는 확실한 판매망이 있지만 운용규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 고객층이 얇다.

특유의 조직문화 성향이 반영되어, 외형으로 드러나는 수익률보다 위험관리를 중시하는 보수적 운용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어서도 매니저의 재량권이 높지 않고 운용 프로세스가 엄격히 통제된다. 때문에 대개의 펀드들이 벤치마크의 성과와 유사하고 초과수익이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실험적인 상품 개발과 출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될 만한 성과를 낸 경우는 거의 없다.

작년부터는 일련의 변화과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펀드의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방어적 운용스타일에 변화를 꾀하고 매니저의 역량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삼성웰스펀드는 주식운용3본부의 김상철(1968년생) 선임이 2007년 8월부터 담당하고 있다. 김선임은 서울대 경영학사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95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에서 주식펀드 운용을 담당했고, 2002년 삼성운용으로 옮겨와 본격적인 펀드운용을 시작했다.

김 선임은 `밸류 라이프`펀드와 함께 `당신을 위한 리스치 메가트랜드`펀드와 `배당플러스` 펀드 등 가치투자스타일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0.48 62 -4.96 19.39 83 1.78
2007년 32.58 82 2.43 27.76 75 3.77
2008년 -43.13 81 -3.79 36.96 33 -3.50
2009년 54.00 58 2.40 21.50 46 -2.32
2010년 -0.55 34 2.80
1개월 -3.43 58 2.40 24.40 22 -1.66
3개월 3.81 41 2.93 14.27 38 -1.19
6개월 5.33 46 3.98 19.49 51 -0.62
1년 24.76 35 3.79 16.26 32 -0.97
3년 (연환산) 0.71 78 -0.52 30.09 46 -0.82
5년 (연환산) 12.32 80 0.03 25.82 55 -0.33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2004년 이후 펀드의 연도별 수익률은 동일유형내에서 중하위에 자리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 12.32%로 코스피200을 연평균 0.03%포인트 앞섰지만 동일유형에는 턱없이 모자란 성과로 80위(%순위)에 자리했다. 최근 3년간 성과는 벤치마크와 유형을 모두 하회했다.

한편 최근 3개월과 6개월간 수익률이 각각 백분위 순위 41위, 46위에 오르며 동일유형의 평균 수준을 보였다.

장기성과와 단기성과 모두에서 뚜렷한 추가수익 달성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일반주식펀드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베타는 최근 1년간 0.9배로 유형보다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10년 02월말)

자산구성비중

구분 펀드내 비중 유형평균
주식 93.51 94.10
채권 - 0.49
펀드 - 0.32
유동성 4.24 4.72

투자스타일
투자스타일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86,552 84,764
평균PER (배) 16.54 16.90
평균PBR (배) 1.73 1.55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0.82 1.11

보유업종 TOP10

※ 주식은 주식내 비중, 채권은 채권내 비중입니다.


최근 1년간 대형혼합스타일을 보이고 있는 펀드는 대형주에 대한 비중이 80%를 보이고 있다. 가치주에 대한 비중은 작년 3월 말 39% 수준에서 최근 29%로 축소됐고, 성장주는 35%에서 50.4%로 증가했다.

작년 4월 100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던 펀드는 5월 이후 투자 종목수를 축소하며 55개 전후 포트폴리오를 구성, 동일유형에 비해 낮은 종목수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10개종목에 대한 비중은 50% 이상으로 2월말 현재 59.4%에 달하고 있다.

업종별 비중은 시장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업종내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 2001년 2월말 현재 전기전자, 운수장비, 서비스업, 금융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 3개월 전에 비해 전기전자 및 금융업은 비중을 소폭 축소한 반면 운수장비, 서비스업은 투자비중을 늘렸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성장주 중심으로 운용했던 `삼성웰스플랜`펀드를 지난 4일 가치주 중심으로 바꿨다. 중소형주를 포함해 기업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펀드의 장기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운용전략을 강조하기 위해 펀드 이름도 `삼성밸류라이프플랜`으로 변경했다.

삼성운용은 대형사로서 탄탄한 조직구성과 리서치 본부가 존재해 심도있는 리서치활동 등 운용시스템상의 여건은 매우 우수하다. 우수한 인력과 수탁고 규모에 비해서 운용성과는 부진하게 나타났다. 이는 다소 보수적인 운용스타일을 추구하고, 이들 인력의 융화를 통한 의사결정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매니저의 재량권을 강화했고, 리서치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로 추천종목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조직의 변화 과정에서 `당신을위한리서치`, `우량주장기펀드`등이 가치형 스타일로 변경해 가고 있다. 성장주의 모멘텀투자 중심이었던 삼성운용 펀드의 스타일 다양화가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에 펀드역시 동참했다. 특히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목적의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기간과 운용전략이 일치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로 풀이된다.

설정액이 3천억원을 넘어섰서기도 했으나, 국내증시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2007년 11월 이후부터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자금이탈은 증시 폭락 후 회복기에 접어든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9년 3월초 2195억원에 달했던 펀드 설정액은 매달 감소세를 보이며 2010년 5월 19일 현재 절반수준인 1143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스타일의 변화가 투자자들의 환매심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 속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신탁보수가 2.74%로, 일반주식펀드의 평균보다 높다.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이 부분 역시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