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

부제 : 최장수 펀드로 장기성과는 최상위 -- 횡보장세와 규모 증가 속에 단기성과는 저조
제로인아이콘펀드개요 (2010.03.15)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삼성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제로인3년등급 투자지역 한국
5년    제로인5년등급 환헷지여부 -
펀드설정일 2000.01.04 (10.2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11% (평균이하)
설정액 550 억원 3년간 연 2.11% (평균수준)
순자산총액 539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1,876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2.11%
매니저 권상훈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제로인아이콘Family Fund (Primary Fund :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

No 하위펀드명 선취
(%)
年보수
(%)
투자비용 순자산액
(억원)
1년등급 3년등급
1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A) 1.00 1.43 평균수준 평균이하 777
2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 2.11 평균이하 평균수준 538
3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e) 1.97 평균이하 평균수준 65
4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f) 0.77 평균이하 평균이하 462
5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Cw) 0.71 평균이하 평균이하 5
6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 1[주식](적립식) 1.97 평균이하 평균수준 29

제로인아이콘펀드특징

2000년 `드래곤승천주식`이라는 이름으로 운용되어온 삼성투신운용의 장수 주식형펀드 중 하나다. 2007년 9월에 `밀레니엄드래곤승천`으로 개명을 했으며, 2009년 8월 `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으로 다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최초 설정 후 채 1개월도 되지 않아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기도 했으나 점차 줄어들어 2004년 이후로는 100억원 미만으로 축소됐었다. 그러나 첫번째 개명 후 설정액 100억원을 넘겨 규모를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두번째 개명 후엔 다시 1000억원을 가뿐히 넘기며 2010년 3월 12일 현재 2000억원 가까운 설정액을 자랑하고 있다.

두번째 개명과 함께 펀드의 운용방침이 대폭 수정되었으며, 운용사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리고 모델포트폴리오 기반의 보수적인 운용에서 벗어나 매니저의 역량에 비중을 높이는, 좀 더 액티브한 성격의 펀드로 변모했다.

제로인아이콘운용사특징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삼성그룹의 계열 운용사로 다수의 기관 고객을 유지하며 대형 운용사의 지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이라는 확실한 판매망이 있지만 운용규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 고객층이 얇다.

특유의 조직문화 성향이 반영되어, 외형으로 드러나는 수익률보다 위험관리를 중시하는 보수적 운용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포트폴리오 운용에 있어서도 매니저의 재량권이 높지 않고 운용 프로세스가 엄격히 통제된다. 때문에 대개의 펀드들이 벤치마크의 성과와 유사하고 초과수익이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실험적인 상품 개발과 출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될만한 성과를 낸 경우는 거의 없다.

작년부터는 일련의 변화과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펀드의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방어적 운용스타일에 변화를 꾀하고 매니저의 역량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로인아이콘매니저 프로파일

삼성스트라이크 펀드는 주식운용 3개 본부 중 3본부에서 운용하며, 권상훈 매니저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권상훈 본부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투신운용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니어 3명과 주니어 2명으로 구성된 주식운용3본부 내의 주식운용은 개별 매니저의 독립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각 매니저가 섹터 리서치를 분담하는 방식과 구별되어, 리서치팀과 운용본부의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매니저의 개인 판단에 의해 각자의 완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내부적으로는 MoMs(Manager of Managers)와 유사한 형태지만 매니저별 스타일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운용 방식은 매니저간 경쟁적인 분위기가 지양되고 아이디어가 공유되어야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권 본부장의 역할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더해 매니저간 의사소통 조율이 더해진다.

권 본부장은 스트라이크펀드와 배당주장기펀드를 총괄하고 있다. 개별종목의 펀더멘탈을 철저히 분석하여 기업가치 위주로 투자를 하며 시장에 맞서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자산배분전략을 지양한다. 특히 독점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철학은 과거 삼성생명에서 기업심사를 담당하며 기업분석을 수행했던 경험이 뒷받침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성과분석

펀드성과분석 챠트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0.34 57 -4.14 18.33 48 0.72
2007년 58.70 1 28.56 32.32 97 8.32
2008년 -42.02 76 -2.68 37.77 47 -2.69
2009년 75.26 3 23.66 22.76 78 -1.05
2010년 -3.14 66 -1.11
1개월 3.46 54 -0.66 7.60 36 -2.20
3개월 -0.34 48 0.64 16.50 92 1.80
6개월 0.55 75 -1.29 19.54 72 0.27
1년 65.11 2 17.54 18.53 89 0.94
3년 (연환산) 16.32 2 10.20 32.25 84 1.50
5년 (연환산) 17.21 4 6.64 27.24 79 1.02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2000년 1월에 설정되어 10년이상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 설정된 주식펀드 중에서도 최장수 펀드에 속한다. 2010년 3월 현재까지 총 122개월간 운용되었는데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수익률을 초과한 것은 65개월로 절반이 조금 넘는다.

누적 수익률 차트를 보면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대적인 상승폭과 하락폭이 커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될 수있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 총 69회의 상승장 중 33번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48%)한 것에 비해, 53회의 하락장에서 32번의 초과성과를 달성(60%)한 사실을 놓고 보면 보수적인 운용 특성도 엿볼 수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200.07%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수익률 67.16%를 크게 앞서고 있고, 일반주식 유형의 평균수익률 127.6%에도 웃돌고 있어 장기적인 운용성과에 있어서는 최상위에 속한다. 실제 같은 기간 운용된 83개(클래스펀드 포함)
일반주식형펀드 중 다섯 번째에 올라있다.

한편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백분위 순위 75위에 머무르는 등 단기 성과가 저조한 편인데, 장기간 계속되는 횡보장 속에서 뚜렷한 추가수익 달성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제로인아이콘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12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17,157 87,638
평균PER (배) 19.66 20.58
평균PBR (배) 1.90 1.75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0.80 1.05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최근 1년간 주식 운용스타일은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형 또는 혼합형 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는데 동일유형 펀드들에 비해서도 대형종목에 좀 더 치우쳐 있다.

대체적인 업종별 비중은 시장의 구성비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대형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이 시장대비 더 높다. 2010년 1월 초 현재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으로 2009년 하반기에 비해 운수장비업종과 철강금속업종에 투자비중을 높였다.

또 다른 특징은 최근 보유 내역 기준으로 운용사의 주요 주식형펀드인 삼성배당주장기증권펀드와 유사한 업종배분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본부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1년 수익률은 스트라이크 펀드가 10% 이상 웃돌고 있다. 이는 6천억원에 달하는 배당주장기펀드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2009년 하반기 들어 이 펀드의 규모가 크게 증가한 이후로는 배당주 장기펀드와 성과 차이가 크지 않다.

제로인아이콘모니터링 종합

국내 최장수 주식형 펀드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설정액 100억을 간신히 유지하던 펀드였고, 비교적 준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삼성투신운용에서 “당신을 위한~” 시리즈 펀드와 배당주 장기 펀드 등 새로운 주식형 펀드를 출시하고 이에 집중함에 따라 판매 채널에서도 소외되었다.

그러나 여느 잊혀진 펀드들처럼 벤치마크 수익률을 겨우 쫓아가는데 그친다거나 오히려 부진한 성과에 펀드의 생명이 다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성과를 유지하고 운용 기록을 쌓아가며 삼성투신운용의 대표 펀드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에 과거 쌓아온 성과가 펀드 규모가 작은 수준에 머물고 있을 때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고 현재는 규모가 급성장해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도 과거의 준수한 성과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대개의 대형사가 가지는 아이러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투신운용은 2009년부터 조직을 개편하면서 주식운용 부문을 여러 개의 본부로 나누고, 보수적인 운용스타일에서 벗어나 매니저 주도적인 운용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의 보수적 운용스타일을 고수한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규모로 성장한 “당신을 위한~” 시리즈 펀드와 배당주 및 우량주 장기펀드, 스트라이크 펀드가 모두 차별 없는 성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고, 삼성운용만의 특색을 살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는 개편된 조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고, 본부별 비효율적인 경쟁 구도를 피하면서도 적절한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고 한다. 당분간 급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재구성이니만큼, 스트라이크 펀드가 대형펀드가 된 이후의 운용결과를 삼성투신운용 조직개편 성과의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 정태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