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 5(주식)

부제 : 2009년 10위 등극과 함께 매니저 변경, 향후 향방은?
펀드개요 (2010.01.21)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프랭클린템플턴
제로인 평가등급 3년     투자지역 한국
5년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1999.01.11 (11.0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57% (평균이상)
설정액 1,023 억원 3년간 연 1.90% (평균수준)
순자산총액 1,032 억원 판매수수료 투자금액 1.00% (선취)
패밀리 운용규모 1,032 억원 (중형급) 신탁보수율 1.57%
매니저 강정구 최장환매제한 수수료없음

펀드특징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증권투자신탁 5(주식)’는 Bottom-up방식으로 철저한 가치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펀드다. 오랜 기간 탁월한 성과가 입증된 템플턴 경의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매니저와 리서치팀이 액티브하게 연결되어 11년이 넘는 장기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는 기업의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를 모두 고려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기업을 투자유니버스로 선정한다. 이에따라 시장의 스타일 및 규모구분과 상이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시장 관점은 물론 글로벌 패러다임의 관점에서 투자한다.

단순히 가격이 싼 주식을 매입하기 보다는 기업의 가치분석을 통해 좋은 기업 중에서 가격이 싼 주식을 매입,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매매회전율이 낮다.

운용사특징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100% 출자한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 1997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국운용사와 합작한‘쌍용템플턴투자신탁운용주식회사’로 출범했었다. 2000년 굿모닝증권(구 쌍용증권)과의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국내 최초의 100% 외국계 투신운용사가 되었다.

출범 당시 한국 시장에 생소한 ‘가치투자’라는 투자철학을 바탕으로 ‘프랭클린템플턴 그로스 주식형 펀드’를 출시해 장기투자 문화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가치투자`라는 투자철학을 기본으로 프랭클린, 템플턴, FT, 프랭클린템플턴 등 펀드명에 따라 투자철학을 조금씩 달리해 개인 및 기관투자가들에게 가치형부터 성장형, 특정 섹터부터 글로벌 투자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09년 9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은 약 5.9조원 규모에 이르며, 국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펀드와 다양한 해외뮤추얼 펀드, 그리고 국내에 설정된 해외투자펀드와 퇴직연금 전용펀드 등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토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니저 프로파일

이 펀드의 공식적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강정구(1968년생)이사다. 강 이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마쳤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채권팀과 주식팀을 거쳐 삼성증권 소프트웨어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2000년 AIG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자산운용업무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 및 국내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며 포트폴로오 매니저 겸 애널리스트를 역임했고, 알리안츠 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주식운용본부 이사에 위치하며 10년간의 운용 경험을 쌓았다.

2009년 10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에 입사한 그는 현재 운용사의 대표 주식펀드인 `프랭클린템플턴 그로스` 펀드 시리즈 1~5호를 담당하고 있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표준편차(연%)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0.29 61 -4.77 16.84 13 -0.77
2007년 41.74 32 11.60 27.45 70 3.46
2008년 -40.01 51 -0.67 37.62 42 -2.84
2009년 66.02 10 14.42 22.09 60 -1.73
2010년 0.37 73 -0.97
1개월 3.95 64 0.19 8.83 84 1.41
3개월 5.18 36 1.82 20.66 41 -1.92
6개월 18.55 34 1.60 17.90 50 -0.81
1년 64.25 21 10.84 21.36 59 -1.77
3년 (연환산) 14.36 18 5.90 30.15 53 -0.52
5년 (연환산) 16.60 27 2.86 25.48 42 -0.70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운용기간이 11년이 넘는 이 펀드는 2010년 1월 21일 기준으로 설정 후 수익률이 537.14%를 기록, 코스피200 수익률의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설정 초기인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연간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보다 25%포인트 이상 높았고, 2003년 역시 17%포인트 상회하며 시장이 약세든 강세든 관계없이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2004년에 들어서며 시장이 횡보하거나 약세일 때는 더 많이 하락하고 상승장에서는 초과수익을 얻었지만, 동일 유형 내에서는 중위권 내지는 중하위권의 성적을 보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9년 들어서는 증시상승에 힘입어 66.0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동일 유형 내에서 %순위 10위에 오르며 근 5년간의 저조한 성과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리먼사태 이후 다른 주식펀드와 달리 주식 보유 비중을 유지했고, 장기적으로 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을 차분히 매수하는 등 투자 원칙을 고수한 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된 것이다.

단기 성과에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5.18%, 18.55%로 유형내에서 36위, 34위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10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106,563 80,183
평균PER (배) 16.60 16.05
평균PBR (배) 1.48 1.52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0.77 1.12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설정 이후 포트폴리오 스타일은 대형혼합주를 유지해 왔다. 2009년 11월초 역시 대형혼합형을 보이고 있다.

시장과 비슷한 시가총액 중앙값을 유지하고 있던 이 펀드는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중소형주 비중을 꾸준히 늘려 5월 초 기준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30%에 달했고, 시가총액 중앙값은 시장에 비해 0.63배로 낮췄다. 이 같은 변화는 대형주 매도와 함께 중소형주 매수로 이어진 결과로, 투자 종목수도 자연스럽게 94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5월을 기점으로 포트폴리오는 다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랠리로 이어가는데 대응하기 위해 종목 교체에 들어간 것이다. 증시상승에서 이익을 실현한 중소형주를 매도하고 다시 대형주 매수로 이어져 중소형주 비중은 11월 초 기준으로 13.2%를 보이고 있고, 투자 종목 수 역시 61개로 줄었다.

이 같은 종목 교체로 2007년 132%를 보였던 회전율이 2008년 166%, 2009년 185%로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교체가 활발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11월 초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5월 초에 비해 금융업비중은 7.83%에서 5.39%포인트 늘린 반면 운수장비와 건설업 비중은 각각 1.37%포인트, 1.76%포인트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 종합

가치투자로 11년간의 운용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 펀드는 설정 후 5년간 우수한 수익률로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2004년 이후 유형내에서 중하위권으로 밀리며 긴 잠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2009년 들어 66.02%의 수익률로 %순위 10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다른 주식펀드와 달리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을 차분히 매수하는 원칙을 고수한 것이 좋은 성과로 연결된 것이다.

실제로 리먼사태로 급락한 중소형주를 2009년 5월까지 꾸준히 매입했고 이는 상반기 중소형주 랠리와 연결되며 시장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6월 들어서부터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대형주로 눈을 돌려 하반기 대형주 랠리에 선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성과를 올린 데 기여한 김태홍 매니저가 퇴사하며 작년 10월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 이사로 있던 강정구 이사가 이 펀드를 이어받았다.

프랭클린텀플턴운용 주식운용의 경우 오성식 상무의 총 책임하에 리서치팀과 운용팀이 있고, 종목 판단에 있어 내부 리서치 반영 비중이 높은 편이라 펀드 스타일상 큰 변화가 예상되지는 않는다. 매니저 변경 후인 최근 3개월 성과 역시 벤치마크와 유형평균을 상회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강 이사가 운용사의 가치투자 철학을 얼마나 빨리 습득하고 펀드에 녹여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강 이사는 2010년을 국내기업의 이익모멘텀 증가와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연말 발표된 미국 및 중국의 거시경제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국가의 성장세와 미국의 더디지만 꾸준한 회복에 미국과 중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2010년에도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큰 한국시장은 외국인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유동성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강이사는 경쟁약화로 마진확대 및 자산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업종과 강력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수혜주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0년에는 M&A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따른 효과를 면밀히 검토, 포트폴리오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