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Growth&Income [주식]

부제 : 스몰뷰티 펀드 외 운용사 대표펀드 될까?
펀드개요 (2009.11.20)

제로인 평가유형 일반주식 운용회사 유리운용
제로인 평가등급 3년     투자지역 한국
5년    - 환헷지여부
펀드설정일 2005.09.28 (4.2년) 투자비용률 1년간 연 2.50% (평균수준)
설정액 211 억원 3년간 연 2.50% (평균이상)
순자산총액 172 억원 판매수수료
패밀리 운용규모 172 억원 (초소형급) 신탁보수율 2.50%
매니저 인종익 최장환매제한 90일 이내 이익금기준 70%

펀드특징

‘Growth & Income’이라는 펀드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저평가된 종목중에서 성장성과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을 선별하여 투자한다. 즉,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중 성장잠재력이 우수하고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을 발굴, 투자함으로써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단기주가의 등락에 관계없어 장기투자가 가능하고, 장기투자 시 기업성장에 따른 자본이득 추구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펀드는 주식편입비 조절 등 자산배분전략을 최대한 억제하고 탐방에 기초한 종목선정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의 경우 향후 성장에 제한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 성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포트폴리오의 평균 시가배당률을 극대화한다.

운용사특징

유리운용의 투자 철학은 `투자의 과학화`다. 감성에 의존한 투자가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를 위해 금융공학을 도입, 철저한 분석과 최고 수준의 인력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투자공학 모형을 개발해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주식펀드운용에 있어서는 액티브운용, 패시브 운용, 구조적 운용을 명확히 구분하고 절제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액티브운용을 담당하는 주식운용본부는 중소형주 중심의 주식운용1팀과 성장주 투자를 전담하는 주식운용 2팀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나 올 초 인종익 본부장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이에 인종익본부장 중심의 주식운용본부 내에는 주식운용팀과 리서치팀이 각각 존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퀀트팀으로부터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1차적으로 선정한 투자대상을 제공받는다. 여기에 현장 탐방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펀드별 성격에 맞게 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매니저 프로파일

인종익 본부장(1964년 생)이 1988년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삼성전자다. 여기서 구매기획팀, 해외협력실, 경영지원실을 거쳐 2000년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와이즈운용에서 리서치팀 팀장을 거쳐 2003년 유리운용으로 이동했다. 기업분석팀장으로 있던 인 본부장은 2008년 운용사 내에서 인력변동이 발생하면서 주식1본부장 자리를 맡게됐다.

회사의 대표펀드인 유리스몰뷰티 등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리서치 경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가치판단 후 투자를 결정하고있다. 특히 IT관련 기업에 대한 분석력이 강하다. 그렇다고 성장주 계열이 많은 IT주 투자를 선호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인부장이 운용하고있는 스몰뷰티 펀드를 살펴보면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많기 때문이다.

성과분석


구분 수익 (%) 위험 (연 %)
펀드 %순위 BM초과 펀드 %순위 BM초과
2006년 7.19 8 2.71 17.22 17 -0.39
2007년 19.29 100 -10.85 22.27 10 -1.72
2008년 -48.24 98 -8.90 39.81 68 -0.64
2009년 66.87 2 20.72
1개월 1.00 1 2.06 11.39 39 -2.10
3개월 7.62 18 1.25 13.25 35 -0.11
6개월 14.12 59 -2.91 13.95 64 -0.13
1년 82.38 4 20.74 25.51 65 -1.75
3년 (연환산) 2.02 98 -3.32 29.42 45 -0.87

1) 당해년도는 연초후 수익률임.     2) BM(벤치마크) : KOSPI200

중소형주비중이 일반주식펀드에 비해 높은 이 펀드는 대형성장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인 2007년에는 19.29% 상승에 그쳐 최하위에 자리했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로 펀드 성과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도 이 펀드는 백분율 순위 98위에 머무르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동안 머니랠리로 중소형주가 급등, 펀드 역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3분기에 시장 흐름이 다시 대형주로 옮겨가며 펀드 성과가 저조한 듯 나타났지만 연초후 수익률이 66.87%로 벤치마크와 유형평균수익률을 20%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00%로 유형평균을 1.99%포인트 초과하며 1위에 자리했다.

전반적인 수익률 변동성은 일반주식펀드 평균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은 25.51%로 유형평균보다 0.73%포인트 높았지만 3년간은 29.42%로 0.81%포인트 낮다.

포트폴리오 분석 (2009년 08월말)

투자스타일 TOP10 보유업종
구분 펀드 시장
시총 중앙값 (억원) 77,268 71,907
평균PER (배) 14.97 16.86
평균PBR (배) 1.37 1.55
보유주식 시가배당률(%) 0.92 1.13

구분 펀드 유형
평균신용등급
평균듀레이션 (년)
평균잔존만기 (년)
평균이표율 (%)


펀드는 주식비중을 95%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08년 10월 금융위기로 일반주식펀드가 85%(선물매도 포함할 경우 85% 이하)까지 주식편입비를 낮췄을 때도 이 펀드는 91%~93% 수준을 유지, 자산배분전략을 최대한 억제했다.

자산배분전략 대신 적극적인 종목 조정으로 초과수익을 얻고 있다. 50~7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이 펀드는 최근 3, 4, 5월 편출입 종목이 20개씩에 달했고, 6월 이후에도 10개 종목 이상이 포트폴리오에서 새로 추가되거나 빠져나갔다.

이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종목을 교체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올초 매니저 변경으로 새로운 매니저 스타일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수정한 데서 온 결과로 보여진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수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3분기 들어서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비중 조절 정도만 이뤄지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10~15% 수준을 오가고 있다. 이는 일반주식펀드 유형평균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비중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모니터링 종합

2005년 설정되자마자 우수한 수익률로 설정 3개월만에 설정액이 80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2007년과 2008년 부진한 성적에 투자자들이 돌아서며 현재 설정액은 그때의 1/4수준인 2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진한 성적에 외면받은 이 펀드가 올 들어 운용사 조직개편과 함께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대형 성장주펀드 중심으로 이 펀드를 운용했던 주식운용2본부가 스몰뷰티로 대표되는 인종익매니저를 중심으로 통합된 것이다. 또한 펀드를 담당했던 매니저가 퇴사하면서 인종익매니저를 도와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했던 남궁헌매니저가 현재 이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매니저가 교체됐지만 기존 전략이 크게 변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방대한 리서치로 중소형주펀드 운용에 특화돼 있는 이 운용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소형주비중이 높은 이 펀드는 2008년까지만해도 스몰뷰티주식펀드와 중소형주 내에서도 종목상 큰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유사한 모습을 보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남궁헌 매니저는 "스몰뷰티에 포함된 종목 중 모멘텀상 성장이 임박한 종목을 편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을 크게 하회한 경험이 있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대상으로 하향식(top down)방식으로 투자 업종과 종목을 선택하지만 업종별 비중은 시장의 20% 내외로 조절한다고 전했다.

조직개편 후 성과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 펀드가 스몰뷰티펀드 외에 성장형 펀드에 대해 입지가 낮은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류승미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