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폿펀드(spot fund)란 투자신탁회사들이 '일정한 수익률을 올려주겠다'고 가입고객들에게 약속한
후 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 이전이라도 환매수수료 없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초단기상품.

90년대초 증시부양책으로 처음 도입했다가 94년 증시가 회복되자 이상 비대를 우려하여 폐지했다가, 97년 11월 주가가 급락하자 다시 도입했다.

투자신탁회사가 운용하는 수익증권은 만기 전에 자금을 찾을 때 환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스폿펀드는 약관에 조기상환 조항이 있어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수수료 없이 돈을 찾을 수 있다.

예를들어 목표수익률 12%의 3개월짜리 스폿펀드가 1개월만에 1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그즉시 펀드를 해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한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 전에 중도 환매할 수 없거나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스폿펀드는 높은 수익률과 환금성이 장점이지만 이 상품 역시 다른 주식형 수익증권과 같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목표수익률에 미달하거나 최악의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증기활황기에는 조기상환이 가능하지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자금이 묶이게 되는 고위험 고수익펀드다.

- 출처: 시사용어사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