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금융위기설에 주식형 펀드 순자산 1.3조 증발(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에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형 펀드도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외 주식형펀드(ETF 제외)의 순자산총액은 81조1390억원을 기록했다. 전거래일보다 1조325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 지난 6월 20일 G2리스크에 주가가 2% 내리며 1조3903억원이 이탈한 후, 가장 많은 금액이 하루만에 증발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불어 닥치며 주가가 1.5% 폭락하자 액티브펀드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진행됐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454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도 247억원이 빠져나갔다. 주가가 단기간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에 나서기 보다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서 피하려는 모습이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거래일보다 2541억원 줄어든 91조60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펀드에서 2207억원이, 해외펀드에서 334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기댄 채권형 펀드에서는 981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원본은 전거래일보다 435억원 증가한 53조6201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은 795억원 증가한 53조3266억원이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전거래일보다 2718억원 줄어든 72조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은 73조122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