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집중…일본 주식형 펀드는 선전 눈길(이데일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채권형·채권혼합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펀드 순자산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327조5000억원을, 설정액은 2조1000억원 증가한 33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자산의 가치상승 및 자금유입 증가로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조6000억원, 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국내채권형펀드로 9000억원 이상 순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2000선을 중심으로 상승시 환매, 하락시 유입되는 성향을 보이면서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지난 2009년 7월부터 순유출을 기록하며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일본 주식형펀드는 유일하게 자금이 순유입됐다. 아베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작년 말 대비 설정액과 순자산이 각각 210억원, 398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지속되면서 순자산이 전월말대비 8000억원 감소한 6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환매가 지속되면서 순자산과 설정액이 각각 전월말대비 6000억원, 2000억원 감소한 20조2000억원, 25조원이었다. 채권금리 하락 기대감으로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44조4000억원을, 설정액은 1조3000억원 증가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1000억원 증가한 6조2000억원, 설정액은 1000억원 증가한 6조3000억원이었다. MMF는 법인MMF에서의 자금순유출로 전체 2조원이 순유출되면서 순자산은 1조8000억원 감소한 7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은 자산평가액의 상승으로 전월말대비 7000억원 증가한 32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0조4000억원으로 전월말대비 4800만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