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펀드, 자금유출에도 순자산 3개월 연속 `증가` (이데일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펀드설정액은 감소했지만 순자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8000억원 증가한 309조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의 증가로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평가액이 증가해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AUM(펀드+일임계약, PEF포함) 평가액도 전월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한 60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올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4월~5월간 감소세를 보인후 지수의 꾸준한 상승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펀드설정액은 주식형, 혼합형, MMF의 자금순유출 1조2000억원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804억원 감소한 3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코스피 상승에 따른 환매증가로 자금이 순유출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7000억원 감소한 9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 증가로 자금순유출 1조3000억원을 보이며 전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71조1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주식평가익 등의 증가로 순자산은 전월대비 7000억원 증가한 6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속적인 자금 순유출 영향으로 전월대비 6000억원 감소한 28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자산도 전월대비 6000억원 감소한 2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한 47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자산도 자금유입 및 채권강세에 따른 평가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4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올초부터 증시대기성 자금과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일시적 금리경쟁력 상승효과로 법인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으나, 8월중순이후 기관자금 수요의 증가로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한 7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설정액은 자금순유입에 힘입어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한 26조7000억원, 순자산도 전월대비 1000억원 증가한 2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설정액은 자금순유입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 순자산도 전월대비 5000억원 증가한 19조원을 기록했다. 특별자산 설정액은 자금순유입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한 22조원, 순자산도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한 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채권형 및 주식형 투자일임 증가에 따라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253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일임 평가액도 채권형 및 주식 투자일임 평가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5조1000억원 증가한 2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말 총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1조8000억원 증가한 308조2000억원을 기록, 적립식펀드도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한 56조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