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펀드 자금몰이..연초이후 4000억 집중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 성과를 기록 중인 주식ㆍ채권형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로 지칭)에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글로벌주식과 글로벌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에 공모와 사모를 포함 연초 이후 약 4000억원(3786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로써 전체 수탁고는 3조원을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글로벌주식형 수탁고가 2064억원, 글로벌채권형이 1722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로 2250억원이 집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펀드 전체 수탁액은 1조5640억원으로 업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 글로벌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은 3.03%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채권형 펀드가 연초이후 3.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최근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연초이후 약 700억원을 추가로 모집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이머징 시장의 소비 성장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한다. 연초이후 수익률(종류A)은 6.53%를 기록하고 있다. 2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30.25%, 45.53%를 보이는 등 장기 성과도 좋다. 주요 투자 기업은 애플(APPLE INC) 6.98%, BMW 6.87%, 라스베가스 샌즈(LAS VEGAS SANDS CORP) 6.37%, 스타벅스 5.04% 등이 대표적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이사는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속에서도 세계 1등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에 고루 투자하는 글로벌펀드들이 저금리 기조에서 견조한 성과를 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