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속 국내외 주식펀드 한주간 손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손실을 보였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간 국내증시는 미국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불안한 정치상황에 더불어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까지 겹쳐 1.79% 밀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53개 펀드 중 7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손실을 보였다. 특히 중소형주펀드가 -2.73%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미래에셋TIGER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오리온, LG생활건강 등 생활소비재 종목의 강세로 5.03%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건설 및 화학업종 급락으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 이상 하락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신흥국펀드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중심으로 불거진 경제성장 불확실성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및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중국본토증시 펀드가 선전했다. 홍콩H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양적완화 기대에 올랐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펀드가 1.26% 상승하며 주간수익률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