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펀드 하락 반전…`경기둔화 우려`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중국 및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에 한주만에 하락반전했다.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낮게 발표됐고, 유로존 제조·서비스업 복합 PMI 예비치도 역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관의 계속되는 매도세에 외국인도 가세하면서 수급도 좋지 않았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일주일간 0.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86% 떨어졌다. 국내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1.3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91%, 배당주식펀드는 -0.83%였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66% 하락하며 가장 선방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7%, 0.30% 떨어졌으며, 시장중립펀드는 0.07% 상승하며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국채선물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형펀드 역시 수익률이 하락했다. 중기채 금리 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26%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 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주요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최근 상승에 대한 부담감 탓에 2.05%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 그리고 일부 섹터펀드의 수익률을 제외한 모든 소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가 -2.6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고 중국주식펀드도 한 주간 2.61% 떨어졌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금융섹터펀드(1.33%)와 헬스케어섹터펀드(0.75%)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는 1.11% 하락했고, 에너지섹터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각각 0.74%, 0.70% 내리며 부진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