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주식펀드, 2주연속 상승..美지표 호조+유럽 안정 (이데일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2주째 동반 상승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22% 상승했다. 고유가에 따른 기업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힘입어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1.12% 상승했다. 대형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면서 대형주 펀드가 돋보였다. 소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1.28%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시장중립펀드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채권 시장은 월말지표를 앞두고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망심리가 지속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러시아주식펀드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과 유로존 국채금리 하락,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잠정승인 등에 힘입어 강세였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유가 강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인도 내 기업실적이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