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사흘째 순유출..지수 상승에 펀드 `울상` (이데일리)

코스피가 연일 랠리를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는 11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룻새 2549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부터 다소 주춤했던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해지 규모가 3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코스피가 1980선까지 오르면서 환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이틀 연속 자금이 나갔다. 156억원이 추가로 이탈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080억원 감소한 102조1130억원으로 국내는 2870억원, 해외에서는 210억원이 각각 줄었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액은 6090억원 감소한 91조8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20억원 줄어든 45조20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조4630억원 늘어난 68조698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