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립식 펀드 3兆 증가..절세상품 `인기 (이데일리)

지난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간과 금액을 분산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54조2360억원 대비 2조9640억원 늘었다. 특히 개인연금 펀드 등 절세헤택이 있는 상품의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5조8490억원 기록해 전년(4조6500억원) 대비 1조1990억원 증가했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국내 펀드로는 돈이 들어온 반면 해외 펀드에서는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국내투자형은 전년말(36조4720억원) 대비 5조9910억원 증가한 42조463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투자형은 전년말(17조7640억원) 보다 3조270억원 감소한 14조7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은 전년말(45조2880억원) 대비 3조530억원 증가한 48조3413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잔고의 대부분( 84.51%)을 차지했다. 또 채권형은 550억원, 파생상품형은 6220억원 늘어난 반면 주식혼합형은 830억원, 채권혼합형은 1780억원, 재간접형은 5120억원 각각 줄었다. 한편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48.83%로 절반 가까이 됐다. 전년말(50.7%)에 비해서는 1.87%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