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설 앞두고 동반 상승..글로벌 훈풍 (이데일리)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 완화와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동반 상승했다. ◇ 국내주식펀드 한 주만에 반등..해외發 호재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및 유로존 위기완화 기대감에 국내주식펀드가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강화로 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200인덱스펀드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부진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0.12% 하락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일반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2.70% 오른 코스피 상승률에는 못 미치는 성과이나 전주 대비 양호한 성과이다. 프랑스의 국채발행 성공, 미국 주택시장 체감경기 호조 등에 따른 뉴욕 주요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한 주간 0.89% 하락했다. 대형주가 한 주간 3.18% 급등한 반면 외국인 주도장 속에서 소형주는 0.59% 하락해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4%와 0.7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3%,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3%의 상승하며 선전했다. ◇해외주식펀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에 `승승장구`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호조, 유로존 국가의 국채 입찰 성공 등 호재로 3주 연속 높은 성과를 보였다.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2.86%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주식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소비재섹터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3.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가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 17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통화완화 및 증시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힘을 실었다. 브라질(3.47%)을 포함한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57%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 상품가격 상승 및 경제성장 기대감 등 호재로 브라질 증시도 한 주간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1.94%, 에너지섹터펀드가 0.87%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한때 미국 등의 경기지표 호조 소식과 프랑스의 이란산 원유 수출입 금지 조치 요구 등에 힘입어 하루만에 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후 하락반전해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