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작년 TIGER200 ETF 설정액 최대규모 증가 (Edaily)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설정액이 1조원 넘게 급증한 가운데 미래에셋맵스TIGER200 ETF가 동일 유형 가운데 최대 규모인 약 5000억원이 추가로 설정됐다. 11일 미래에셋맵스운용이 밝힌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TIGER 200 ETF는 작년 말 기준 설정액이 66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1880억원) 보다 약 5000억원이 추가로 설정됐다. 업계에 설정된 코스피I200 ETF 전체 수탁고는 지난해 1년 동안 1조641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며 2조1370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TIGER200 ETF는 업계 전체 증가액의 약 45%를 차지하며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활발한 자금 유입을 보였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총보수를 연 0.34%에서 연 0.15%로 0.19%포인트 대폭 인하했다"며 "보수 인하 이후에만 약 4000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점을 감안했을 때 업계 최저 수준의 저렴한 보수가 장점으로 부각됐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국내 ETF 시장도 지난해 큰 성장세를 보여 펀드 설정액 기준으로 7조5000억원에 달하며 전년(3조8000억원) 대비 약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윤주영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Index·ETF운용본부 이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와 파생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에 장기 투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