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들 `어닝시즌`..금융주펀드 회복될까 (Edaily)

[증시브리핑]`탱자가 되지 않으려면`[CES 2012]삼성전자, `슈퍼 OLED TV` 최초공개美증시, 6개월 최고..`지표+부양기대`(종합)`백기 든` 헝가리..금융지원 협상 `낙관론` 확..피치 '伊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높다'[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미국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했다.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에 투자하는 글로벌 금융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글로벌금융주 공모펀드중 운용순자산이 10억원이 넘는 펀드는 5개. 이들 5개 펀드들의 최근 3개월 수익률 평균은 9.22%다. 장기로 갈수록 성적은 부진하다. 1년 평균 수익률은 -21.37%, 설정후 수익률 평균은 -36.34%다. (★아래표 참조) 지난해 10월 유럽 사태가 완화되는듯 한 분위기 속에 뉴욕증시가 오르면서 금융주도 주가를 회복, 금융주펀드의 최근 수익률이 소폭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적 기대감은 낮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IB들의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3.15달러에서 77센트까지 대폭 조정됐고, 모간스탠리는 주당 19센트 손실에서 75센트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주가도 변동성도 크다. 지난해 10월께 120달러에 육박하던 골드만삭스 주가는 9일 현재(미국시간) 94.80달러를, 지난 10월께 20달러였던 모간스탠리 주가는 16.28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국내 펀드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주펀드 수익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실적과 주가가 유럽 재정위기 경계감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에 대한 위기감이 조금씩 해소된다면 펀드 수익률도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금융기관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유로존에서 기업공개(IPO)나 증자 등의 거래가 뚝 끊기면서 IB들의 고수익 사업부문이 부진한 점 등이 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게 본다"며 "유럽 관련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조사)도 주요 변수다. 올 3월 연준이 3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은행들이 자사주 배입이나 배당 확대 등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한 증권사 펀드애널리스트는 "3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유럽 이슈로 위축된 미 금융주에 촉매로 작용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JP모간체이스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