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영 키움운용 대표 "절대수익형 펀드 명가 되겠다"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국형 헤지펀드와 경쟁하는 절대 수익형 펀드의 리더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 간담회를 통해 "올해를 절대수익형 펀드로는 따라올 운용사가 없도록 자리매김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를 위해 운용역을 9명에서 16명으로 늘렸고 특히 알파운용본부 인원을 4명에서 1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운영본부 강화를 위해 자문사와 증권사 프랍 부문에서 소위 `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퀀트 운용역의 경우 실제 대학에서 퀀트 연구를 하고 있던 인사들을 스카우트하고 직접 길러낼 신입사원들도 채용했다. 1년을 지낸 윤 대표는 수익률면에서는 매우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200인덱스 투자를 하는 키움선명인덱스와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작은거인 펀드는 동일 유형내에서 수익률 상위 1%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 펀드인 장대트리플펀드는 상위 10%에 들어가면 선방했고 퇴직연금장대펀드는 설정이후 5.6%의 수익을 냈다"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펀드 수탁고가 크게 늘지 못한 데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수탁고가 1500억원 수준"이라면서 "올 여름 증시가 급락하면서 자금유입이 부진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트랙레코드를 잘 쌓아온 만큼 올해는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 윤 대표의 생각이다. 윤 대표는 "1년 동안 차곡차곡 수익률을 잘 쌓아왔다"면서 "제로인과 같은 기관의 1년 펀드평가리스트에도 올라가게 되면 대형 판매사에서도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새롭게 내놓는 상품들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윤수영 대표는 "다음달부터 코스피100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작한다"면서 "이 ETF를 시작으로 다양한 ETF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키움증권 개인 고객의 힘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상반기안에 전세계 증시 인덱스와 상품 환율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CTA전략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스윙펀드를 내놓을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등장으로 운용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지만 레알퀀트롱숏 펀드와 같은 헤지펀드 성격의 공모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절대수익하면 키움이라는 인식을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