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갈수록 시들..작년 자산규모 34% `뚝`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해외펀드의 자산규모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는 30조8513억원으로 1년전 보다 33.76% 감소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와 세계경제 침체우려로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70%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보다 12조 7736억원 줄었고, 채권 등의 금융상품이 1조1868억원 늘었다. 그만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작년 해외투자펀드에서는 모두 5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자산가치도 감소했다. 아시아지역에서 7조2789억원, 미주지역에서 4조1985억원의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의 경우 4조7897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