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맥 못추네` (Edaily)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외 악재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 신재정협약에 대한 혹평으로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 국내주식펀드 5% 하락..`대형주가 약세 주도`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 4.99%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주간 4.88% 약세였으며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 지수는 5.43% 하락하며 더 많이 밀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2.1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주식형펀드보다는 선방했지만 증시 하락의 충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 수익률은 -0.18%를 기록했고 시장중립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30%와 -0.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 해외 펀드도 고전..日 주식·기초소재 약세 주간 성과 상위권은 기타 지역에 비해 지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주식펀드가 차지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 및 중국본토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도와 러시아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제로인이 지난 16일 기준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5.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해외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인도주식펀드는 유럽 악재에 더불어 국내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상승 부담으로 수익률이 6.89% 하락했다. 또한 루피화 약세, 국제상품가격 폭락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수출주에 호재가 돼 낙폭이 제한되면서 가장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