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형펀드 `돈이 들어오기는 했는데..` (Edaily)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주식형 펀드로 한달만에 돈이 들어왔으나 유입세는 여전히 시원치 않았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주식형 펀드로 2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3389억원이 들어왔고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370억원이 빠져나갔다. 다만 지수 하락에 따라 설정액은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 가량 감소하며 10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유럽 위기 이후 지난 세달 간 주식형 펀드의 설정(유입)과 환매(유출) 규모가 모두 감소한 모습이다. 대외 변수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펀드 투자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22거래일 중 순유입을 기록한 날은 13일이었으며 9일은 자금이 순유출됐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시장 흐름에 따라 유입과 유출이 반복됐던 것이다. 채권형 및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안전자산 선호 및 채권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각각 8000억원, 5000억원 감소한 45조7000억원과 66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채권형 펀드에서는 6611억원이, MMF에서는 6500억원이 순유출되며 전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반면 파생상품 펀드로는 5369억원이 들어왔으며 특별자산(4595억원) 및 주식혼합(2672억원)펀드도 `돈맛`을 봤다.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전체 펀드로는 1729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설정액은 전월대비 4000억원 줄어든 318조원이었으며 순자산 규모도 4조9000억원 감소한 29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 유입 규모가 크지 않았고 국내 증시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 한달 간 61.52포인트 내렸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