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절반, 시장수익률 밑돌아..미래에셋 `최다` 불명예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올해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 중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수익률이 밑도는 펀드들도 속출했다. 시장 수익률에 못미치는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가장 많았다. 2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공모, ETF제외,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1달 이상, 대표클래스만) 569개중 연초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밑도는 펀드는 30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성적이 저조한 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로 -32.4%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이 -9.4%인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성적표다. 운용순자산이 6000억원대인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A도 -19.3%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올해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상승장에서 힘을 받는 레버리지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펀드들보다 악화된 탓이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목표전환2[주식] 역시 -23.5%의 수익률을 기록해 하위권에 자리했다. 같은 운용사의 운용순자산이 1조7000억원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주식)(C1)도 -16.8%로 시장 수익률을 이기지 못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 2(주식)종류C1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2(주식)종류A도 연초 이후 각각 -17%, -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수익률을 밑돈 305개 펀드 중 37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였다. 앞서 밝힌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펀드는 42개로 37개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으로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차지했다. 같은 기준으로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운용 모두 52개 펀드 중 33개가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 그밖에 삼성자산운용의 41개 중 19개 펀드가 시장에 졌고, 한화자산운용의 53개 중 15개, 동양자산운용의 14개 중 13개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넘기지 못했다. 반면 시장을 이긴 펀드 중에는 시장보다 2~3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파워초이스1[주식]ClassA는 올해 18.2%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인기를 끈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1[주식](A)도 16.4%를 달성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A1와 한국투자중소밸류(주식)(A) 등도 중소형주의 선방으로 10% 이상의 수익을 냈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