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다, 바람 잘 날 없는 주식형 펀드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주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도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또 뒷걸음질쳤다. ◇ 국내주식펀드 2주째 하락세 지속 13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한주동안 2.79%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1.97% 하락하며 그나마 선방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2.57%, 배당형 펀드는 2.47% 하락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3.19%의 하락률로 가장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374개 가운데 1개 펀드만이 수익률이 상승했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가 0.09% 오르며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는 6.5% 하락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도 6.07% 떨어졌다. ◇ 상품가격 하락 여파에 `러브펀드` 하락률 깊어 지난 한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2.44% 하락하며 최하위를 나타냈다. 남미 신흥국 주식형 펀드도 1.5% 하락했다. 상품가격 하락에다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며 다른 국가들보다 하락폭이 컸다.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1.61%의 하락률로 브라질 다음으로 하락폭이 깊었다.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주식 부진으로 관련 펀드도 하락했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1.31% 떨어졌다. 가장 양호한 성정을 보인 국가는 일본 주식형 펀드로, -0.68%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중국 본토증시의 부진으로 A주에 투자하는 `신한BNPP차이나본토ETF자1[주식-재간접](종류A1)펀드`가 4.65% 하락해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셀렉트중국A주자H(주식-재간접)(A)`도 3% 이상의 하락률로 하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