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한주만에 `털썩`..차익실현+유럽 우려 (Edaily)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주 초반 상승했던 글로벌 증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방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그리스 국민투표 등의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등락을 거듭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방안이 일진일퇴를 반복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다만 각국 증시는 개별 국가별 이슈로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냈다. ◇ 국내주식형 전 유형이 `-`..채권형도 `부진` 국내주식펀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한 주만에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지난주 6%대 상승했던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그리스발 리스크로 한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71% 하락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 국내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은 2.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모두 2% 넘게 하락하면서 전 유형의 펀드에서 부진한 성과가 나타났다. 일반주식펀드가 -2.92%, 중소형주식펀드가 -2.88%, 배당주식펀드가 -2.95%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4%와 -0.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으면서 초과수익을 위해 일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채권알파펀드만이 0.09%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 해외 펀드는 혼조세..브라질 웃고 日 울상 해외주식펀드 한 주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의 지난주 평균 수익률은 -0.63%로 나타났다. 전주 수익률이 7%대 급등한지 한 주만에 하락반전한 것이다.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이 한 주간 각각 2.17%, 2.09% 상승하며 해외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기업실적 호재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 무역흑자 축소 등의 부진한 경제지표에 상승폭을 반납하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인도증시 역시 선진국 경기 회복으로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3.16%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일본 증시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디 떄문이다. 그리스 국민투표안 등의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과 일본 기업의 실적 부진에 일본 니케이지수는 한 주간 3.20%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의 경우 펀드 간의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 대부분이 홍콩H 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은 홍콩증시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홍콩 H지수는 기업실적 둔화 우려와 해통증권 등 대형사의 기업공개(IPO) 부담 등으로 한주간 2.56% 하락했다. 반면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펀드들은 수익률이 상승했다. 중국 본토지수인 상해종합지수가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