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 베트남펀드 개방형 전환..`재수 끝에 성공` (Edaily)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래에셋맵스의 베트남 펀드가 재수 끝에 개방형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해군회관에서 열린 2차 수익자 총회에서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 베트남 혼합1호`의 개방형 전환 안건이 통과 됐다고 밝혔다. 개방형 전환에 따라 기존 펀드는 다음달 24일부로 상장 폐지된다. 이후 일반펀드처럼 만기 없이 운용되며 환매와 추가 납입은 물론 신규 가입이 가능해진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지난 12일 수익자 총회를 열고 개방형 전환 안건을 올리려고 했으나 정족수인 과반수 이상(좌수기준)의 출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불발된 바 있다. 펀드의 경우 2차 수익자 총회는 1차 때와는 달리 과반수 이상 참석하지 않아도 성립이 가능하며 참석한 의결권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안건이 의결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대부분 개방형 전환에 찬성했으며 (총회는) 대체로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펀드가 개방형으로 계속 존속하는 만큼 책임 운용을 위해서도 판매·운용 보수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운용 보수의 경우 다소 낮출 계획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수율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06년 12월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1218억원으로 지난 25일 기준으로 설정 후 15.18%의 손실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