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회복되려나`..수렁에 빠진 주식펀드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또 한주동안 내리막을 탔다.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 국내 주식(일반)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2% 18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가격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는 일주일간 3.85% 하락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3%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 펀드가 4.35% 떨어지며 다른 유형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하락한데다 코스피 내에서도 중형주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배당형 주식펀드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각각 3.7%, 3.9%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높지 않은 일반 주식혼합형 펀드는 2% 떨어졌다. 절대 수익 추구형 펀드는 0.6% 하락하며 선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642개의 국내 주식형 펀드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은행과 증권주를 많이 담은 펀드들이 수익률 하위권을 차지했다.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주동안 10.3% 떨어지며 최하위를 나타냈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 동남아 주식펀드 -4.8% 하락..북미펀드 그나마 `선방`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3.54%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주식형 펀드가 -4.8%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주식형 펀드도 4.1%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실물경제지표 부진, 지방정부 채무 우려 등이 영향을 줬다. 러시아 주식형 펀드도 마찬가지로 4.7% 하락하며 부진했다. 유럽 주식형 펀드와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모두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북미 주식형 펀드는 -0.6%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의 펀드가 각각 -3.6%, -2.1%의 수익률로 집계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84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272개 펀드가 하락했다. 수익률 하위권 펀드에는 `JP모간차이나자(주식)펀드`,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자1(주식)종류A펀드`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종류A1)펀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