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라고 별 수 있나"..국내외 모두 `마이너스` (Edaily)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유럽과 미국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면치 못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손실이 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9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새 2.15%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50개 가운데 6개만 올랐을 정도로 펀드 성과가 부진했다. 특히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대우증권 유상증자 쇼크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 주간 수익률이 -16%를 넘는다. 반대로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는 0.97% 오르며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필수소비재지수를 추종하는 구조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145조3652억원으로, 한 주간 3조2522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액은 1조7331억원 증가한 142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둔화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해외펀드도 한 주만에 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41%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가 3.6%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중국과 일본주식펀드도 3% 넘게 내렸다. `JP모간차이나자(주식)A` 펀드가 7.3% 넘게 하락하며 수익률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1(주식)종류A` 펀드는 3.22% 오르며 1위에 올랐다. 역외펀드를 제외한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43조9371억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690원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조정 영향으로 순자산액은 34조6303억원으로 한 주간 7106억원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