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다시 확산 우려..`주식형 펀드 잡네`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이탈리아가 재정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지지부진하며 펀드 역시 약세를 보였다. ◇ 국내 주식 펀드 수익률 일제히 하락..중소형주 펀드 그나마 `선방`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동안 일반 주식형 펀드는 2.07% 하락했다. 특히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 지수는 2.77%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 펀드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0.27% 하락하며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주간 배당 주식형 펀드는 2.12%의 하락률을,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역시 2.8%의 하락률을 보였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등이 6.7% 하락하며 하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와 `하나UBSIT코리아1[주식]ClassA`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동남아주식펀드 빼고 모두 하락..브릭스 여전히 울상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87%의 손실을 보였다. 동남아 주식형 펀드와 기초소재섹터펀드 및 커머더티형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해외 주식형 펀드는 2%안팎으로 모두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3.87% 하락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발 악재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 국제원유가격의 하락으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역시 같은 이유로 중국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92% 떨어졌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태평양 주식형 펀드가 1.68% 하락했고 일본을 제외한 같은 펀드는 1.85%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증시가 오르면서 동남아 주식형 펀드는 0.3% 오르며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종류A`와 `JP모간브라질자(주식)A`펀드`가 4% 넘게 하락률을 보여 하위권을 차지했다.